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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국경절 관광객 612만 명…철도·공항 북적, 1인당 소비는 감소

  • 김다윗 기자
  • 입력 2026.10.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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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연변의 조선족 전통문화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관광을 즐기고 있다.(인민망)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국경절 연휴 연변을 찾은 관광객이 612만 명을 넘어섰다. 철도와 공항에는 여행객이 몰렸고, 주요 관광지마다 발길이 이어졌다. 관광객 수와 관광 지출 모두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1인당 소비액은 오히려 줄었다.


지린성 정부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 연변조선족자치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612만 3,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3% 증가했다. 관광객 총지출은 36억 7,700만 위안으로 12.66% 늘었다.


이를 1인당 평균 지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601위안이다. 지난해 약 637위안보다 5.7% 감소했다. 연변 관광의 인기는 높아졌지만 관광객 한 사람이 지역에서 쓰는 돈은 줄어든 셈이다.


교통 이용량에서도 연휴의 열기가 드러났다. 연길 차무단 관할 철도역에서는 출발 승객 37만 9천 명, 도착 승객 35만 1천 명 등 모두 73만 명이 열차를 이용했다. 연길공항은 항공기 306편을 운항했으며 이용객은 4만 720명으로 집계됐다. 국도와 성급 간선도로의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도 22만 3천 대에 달했다.


관광객이 몰리자 연길시는 주요 교통 거점과 관광지에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했다. 연길신문망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연길서역과 중국조선족민속원, 수상시장, 공룡박물관 등에서 길 안내와 짐 운반, 관광정보 제공이 이뤄졌다.


연휴 기간 자원봉사 참여 인원은 연인원 1천여 명, 누적 봉사시간은 4만 9천여 시간으로 집계됐다. 안내와 편의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과 관광객은 20만여 명에 달했다. 연길서역에서는 조선어와 중국어를 활용한 안내도 제공됐다.


관광지의 인기도 여전했다. 연길 중국조선족민속원에는 18만 1,100명, 훈춘 발해고진에는 8만 2,600명이 방문했다. 연변 당국은 연휴에 맞춰 8개 관광 노선과 60여 개 문화관광 행사를 마련했다. 조선족 민속문화 체험과 변경 관광, 가을 여행이 어우러지면서 관광객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눈여겨볼 대목은 관광객 증가와 소비 증가 사이의 격차다. 당일 여행객이 많아졌는지, 숙박이나 음식에 쓰는 비용이 줄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관광객이 늘었다고 해서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지역 상권의 매출도 같은 비율로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연휴는 연변이 중국의 인기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것과 지역에 더 많은 소비를 남기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관광객이 연변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어디에 돈을 쓰는지가 앞으로 관광산업의 성과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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