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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수수료 인상 사흘 앞두고…일본 출입국에 몰린 외국인들

  • 화영 기자
  • 입력 2026.09.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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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체류 수수료 인상을 앞두고 출입국 창구에 외국인 신청자가 몰리는 상황을 표현한 이미지. 기사 내용에 맞춰 생성한 이미지로 실제 현장사진은 아님.

 

[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의 외국인 체류 수수료 인상을 앞두고 출입국 창구가 붐비기 시작했다. 비싼 수수료를 피하려는 외국인들이 시행 전에 서둘러 신청서를 내면서다.


28일 도쿄 미나토구 도쿄출입국재류관리국에는 체류기간 갱신과 체류자격 변경 등을 신청하려는 외국인들이 몰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대기시간이 길게는 7시간30분까지 늘어났다. 번호표를 받은 뒤 몇 시간 후 다시 오라는 안내를 받은 사람도 있었다.


온라인도 사정은 비슷했다.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은 이날 체류신청 온라인 시스템에 접속이 집중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10월 1일 수수료 인상을 불과 사흘 앞두고 창구와 온라인 모두 신청이 몰린 셈이다.


외국인들이 서두르는 이유는 돈이다.


현재 창구에서 체류자격을 변경하거나 체류기간을 갱신하면 6천 엔을 내지만 10월부터는 허가받는 체류기간에 따라 1만~7만5천 엔으로 오른다. 1년 허가는 3만3천 엔, 3년 이상 5년 미만은 6만4천 엔이다. 영주허가는 1만 엔에서 20만 엔으로 뛴다.


온라인 신청은 창구보다 조금 싸다. 1년 허가는 2만7천 엔, 3년 이상 5년 미만은 5만6천 엔, 5년 이상은 6만5천 엔이다.


9월 3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면 허가가 10월 이후 나오더라도 기존 수수료가 적용된다. 갱신이나 영주 신청을 준비해온 외국인이라면 이달 안에 접수를 마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출입국 창구에 긴 줄이 생긴 배경이다.


수수료 인상이 곧바로 외국인의 일본 이탈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 지금 나타나는 모습은 오히려 반대다. 일본에서 계속 체류하려는 사람들이 비용이 오르기 전에 신청을 서두르고 있다.


관건은 시행 이후다.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나 유학생에게 체류자격 갱신은 피하기 어려운 비용이다. 한 번으로 끝나는 지출도 아니다. 가족이 함께 체류한다면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일본은 일손 부족을 메우기 위해 외국인 인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 와중에 일본에서 계속 살기 위해 내야 하는 비용은 크게 오른다.


도쿄 출입국 창구에 길게 늘어선 줄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보여준 장면이다. 지금은 떠나는 사람보다 서둘러 신청하는 사람이 많다. 수수료가 실제 부담으로 돌아오는 10월 이후 외국인들의 선택이 어떻게 달라질지가 다음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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