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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수 천리 공연장서 ‘신체접촉’ 논란…왕페이 지인 “술 취해 실수” 사과

  • 김나래 기자
  • 입력 2026.08.3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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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가수 천리의 음악축제 현장에서 불거진 신체접촉 논란을 형상화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천리(陈粒)가 음악축제 현장에서 남성 지인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신체접촉을 당하는 영상이 확산하면서 중국 온라인이 들끓고 있다. 해당 남성이 톱가수 왕페이(王菲)의 오랜 지인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31일 중국 매체와 현지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천리는 전날 허베이성 친황다오 아나야에서 열린 ‘아나야·샤미 음악축제’에 참석해 관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논란은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천리 옆에 있던 남성이 갑자기 뒤에서 천리를 끌어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남성의 손이 천리의 가슴 부위에 닿은 것으로 보이는 장면까지 포착되면서 부적절한 신체접촉 논란이 확산했다.


천리는 즉시 남성을 밀어내며 거부 의사를 나타냈고 이후 가운데손가락을 들어 불쾌감을 표시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관련 영상은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일부 현지 온라인 집계에서는 관련 화제 조회량이 1억6000만회를 기록하는 등 연예계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논란의 남성은 Ryan으로 불리는 사진작가로 알려졌다.


중국과 홍콩 매체들은 그가 왕페이와 10년 넘게 알고 지낸 가까운 지인으로, 왕페이의 공연 사진 등을 촬영해온 인물이라고 전했다.


당시 음악축제에는 왕페이도 참석했다. 왕페이는 작은딸 리옌(李嫣) 등과 함께 현장을 찾아 무대에 오른 큰딸 더우징퉁(窦靖童)의 공연을 관람했다.


논란이 커지자 Ryan은 31일 직접 사과했다.


그는 음악축제에서 술을 많이 마셔 실수했다는 취지로 해명하면서 천리와 오래 알고 지낸 사이지만 아무리 친한 관계라도 선을 넘어서는 안 됐다며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천리에게도 이미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다.


천리 역시 같은 날 입장을 내놨다.


천리는 Ryan과 자신은 친구 사이이며 당시 음악축제에서 모두 술을 마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이후 Ryan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에서 현장 영상이 확산하면서 여러 과도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일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천리는 “관련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며 사실상 논란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사자들이 잇따라 사과와 입장을 내놓으면서 사건 자체는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중국 온라인에서는 친분 관계에서도 상대방의 동의 없는 신체접촉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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