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중 간 고위급 접촉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은 양국 관계에 여전히 위험과 도전이 존재한다면서도 정상 간 교류를 위해 방해요인을 제거하고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고 미국 측에 촉구했다.
27일 중국 외교부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를 만나 미중 관계와 향후 고위급 교류 문제를 논의했다.
왕 부장은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국과 미국이 ‘건설적이고 전략적으로 안정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평화롭게 공존하고 협력과 상생을 추구하는 것이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미중 관계에는 “각종 위험과 도전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왕 부장은 양국이 정상 간 합의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고 긍정적인 의제에 집중하는 한편 이견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고위급 교류를 위해 “방해요인을 제거하고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퍼듀 대사도 양국 정상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5월 중국 방문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양국이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추진해 다음 단계의 중요한 고위급 교류를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13~15일 중국을 국빈 방문해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양국 정상은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경제·무역 등 주요 분야에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올가을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로 합의하면서 차기 미중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오는 9월 24일 미국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다만 시 주석의 구체적인 방미 날짜는 아직 공식 확정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도 27일 양국이 올해 안에 이뤄질 정상 간 만남과 관련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무역과 관세, 첨단기술을 비롯해 대만 문제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이 최근 관계 안정화를 모색하면서도 경제·안보 분야에서는 상당한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왕 부장이 퍼듀 대사에게 직접 ‘장애물 극복’을 강조하면서 시 주석의 방미를 위한 양국의 사전 조율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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