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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10대 중 8대 중국산

  • 화영 기자
  • 입력 2026.07.3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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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첨단 제조시설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휴머노이드·사족보행 지능형 로봇의 약 8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고 밝혔다.(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이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지능형 로봇 시장에서 세계 최대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며 첨단 제조업 경쟁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지능형 로봇 10대 가운데 약 8대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를 인공지능(AI)과 첨단 제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온 정책 성과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장이(蒋毅)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책연구실 주임 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의 첨단산업이 로봇, 바이오의약, 항공우주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봇 산업은 정부의 정책 지원과 대규모 제조 생태계,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여왔다. 중국은 모터와 감속기, 센서, 배터리, 제어장치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 비율을 꾸준히 높이는 한편, AI 기술을 접목한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제조업뿐 아니라 물류, 의료, 서비스, 순찰, 재난 대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범위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바이오의약 분야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승인된 혁신 신약은 모두 38개이며, 이 가운데 31개가 중국 기업이 자체 개발한 국산 혁신 신약으로 집계됐다. 해외 제약사와 체결한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계약 규모도 약 1,000억 달러에 달했다. 중국은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임상시험 환경 개선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항공우주 분야 역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이 독자 개발한 대형 여객기 C919는 현재까지 41대가 인도됐으며 누적 안전 비행시간은 13만 시간을 넘어섰다. 또한 창정(長征) 10호B 운반로켓의 첫 발사 및 회수 시험이 성공하면서 재사용 로켓 기술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중국 정부는 밝혔다. 이는 향후 발사 비용 절감과 상업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은 AI 기술의 발전과 제조업 자동화 수요 확대, 노동력 부족 심화에 힘입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향후 수년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도 산업 전반에서 자동화 투자와 로봇 도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로봇 기술이 미래 제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경쟁이 단순한 생산량을 넘어 AI 모델, 반도체,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서비스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국은 대규모 내수시장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와 해외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글로벌 로봇 산업에서 영향력을 더욱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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