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국내선 항공편에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 좌석을 구매해 탑승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로봇의 배터리 용량이 항공 규정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항공편이 1시간가량 지연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샌디에이고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발생했다. 탑승한 로봇은 중국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제작한 G1 기반 휴머노이드로, 미국 장비 임대업체 엘리트 이벤트 로보틱스(Elite Event Robotics) 소속 장비다.
이 로봇은 행사 공연을 위해 이동 중이었으며, 전용 운송 박스가 항공사 수하물 허용 기준을 초과하면서 좌석을 구매해 기내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내에서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통로 좌석이 아닌 창가 좌석에 고정 배치됐다.
이륙 전 안전 점검 과정에서는 로봇에 장착된 리튬 배터리 용량이 미국 연방항공청 규정을 초과한 사실이 확인됐다. 항공사는 배터리 제거를 요구했으며, 현장에서 배터리를 분리한 뒤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다.
이 과정에서 항공편은 약 1시간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승객들은 로봇과 사진을 촬영하는 등 현장 상황을 기록하기도 했다.
항공편 도착 이후 해당 로봇은 배터리 제거로 인해 자체 이동이 어려워졌으며, 동행 인력이 직접 운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례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기술 장비의 이동과 관련해 기존 항공 안전 기준 적용 범위에 대한 논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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