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 주중대사 가나스기 겐지는 27일 경색된 일본과 중국 관계와 관련해 “일·중 관계는 여러 차례 혹독한 겨울을 겪어왔지만, 해빙의 날은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가나스기 대사는 이날 일본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일왕 생일 축하 리셉션에서 “양국 간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언젠가 도래할 관계 정상화를 염두에 두고 안정적인 양자 관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일·중 관계는 여전히 냉각 국면에 머물러 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급격히 악화됐다. 중국은 해당 발언의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으나, 일본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중국은 이후 경제·군사·인문 교류 전반에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24일 일본의 군사력 강화에 관여한 미쓰비시조선 등 일본 기업 20곳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이들 기업에 대해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을 금지하고, 해외 조직이나 개인이 중국산 이중용도 물자를 이전·제공하는 행위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진행 중인 관련 거래 역시 즉각 중단하도록 했다.
외교가에서는 일본 측이 관계 관리 메시지를 내놓고 있지만, 중국의 제재 조치가 이어지면서 단기간 내 일·중 관계의 실질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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