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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다가올 때, 몸이 보내는 5가지 신호”

  • 김다윗 기자
  • 입력 2025.11.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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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년층 사이에서 종종 들리는 말이 있다. “그분은 이미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것을 느꼈다.” 놀랍게도 일부 사람들은 실제로 생을 마감하기 전, 다양한 ‘예감’을 보이기도 한다. 의학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미신이나 심리적 착각이 아닌, 신체가 보내는 신호로 설명한다.


마지막 1년, 몸이 보내는 신호


많은 사람들은 죽음 직전 느끼는 감각을 ‘예지’라 표현하지만, 사실 이는 신체 기능 저하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런 변화는 죽음 직전 1년, 심지어 그보다 이전부터 천천히 나타날 수 있다.


활력이 넘치던 사람이 갑자기 누워 있는 시간을 늘리고 외출을 꺼리거나, 이전에 좋아하던 활동에도 흥미를 잃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주변인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 게을러졌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심장, 폐, 소화기관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지속적 피로와 식욕 변화


의사들은 설명한다. “계속되는 피로감은 단순한 피곤이 아니라, 심장이나 폐 기능 저하, 혹은 암이나 심부전 같은 질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또 다른 흔한 변화는 식욕 감소다. 이전에는 즐기던 음식조차 흥미를 잃고 맛을 느끼기 어렵게 된다. 단순히 ‘노화로 인한 식욕 저하’로 오인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소화기계 및 간·신장 기능이 서서히 약해지는 과정일 수 있다.


심리적 변화와 시간 감각


일부 사람들은 집단 속에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고, 가족 모임에도 흥미를 잃는다. 이런 심리적 거리감은 신경계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만성질환자는 염증으로 인해 경미한 우울감이나 초기 인지 기능 저하를 경험하기도 한다.


또한 ‘자신이 곧 세상을 떠날 것’이라는 예감을 말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대뇌가 장기의 상태를 예민하게 감지하는 생리적 반응으로 설명된다. 시간 흐름에 대한 감각이 왜곡되기도 하는데, 하루가 빨리 지나가거나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현상은 뇌 혈류량 감소와 신진대사 저하와 관련 있다.


신체 신호를 무시하지 말아야


이러한 변화는 사람마다 다양하며, 모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며, ‘노화’나 ‘기분 탓’으로 치부하면 적절한 대응을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당뇨, 심혈관질환, 만성 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신체 퇴화 속도가 빨라지고, 본인도 이를 먼저 감지할 수 있다. 또한 수면 패턴이 바뀌거나, 야간 불면증, 낮 동안 극심한 피로가 나타나는 것도 몸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


생애 회고와 행동 변화


임종 전에는 보험, 유언, 장례 준비 등 ‘사후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늘어나기도 한다. 꿈에서도 돌아가신 가족을 만나거나 작별을 준비하는 장면이 반복되는데, 심리학에서는 이를 ‘생애 회고 꿈’이라고 부른다. 이는 뇌가 생명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의학적 관점


전문가들은 “이런 ‘예감’은 신체가 보내는 자연스러운 신호”라고 말한다. 장기 기능이 저하되면 뇌는 다양한 방식으로 경고를 보내지만, 통증이나 명확한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50~60대 중·노년층은 피로, 식욕 변화, 수면 문제 등 신체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고 필요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일부 지표, 예를 들어 혈중 알부민 감소, 근육량 저하, 심박 변이성 감소 등은 생명력 저하 속도를 알려주는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조기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가능하다.


결국 ‘죽음의 예감’은 미신이나 공포가 아니라, 신체가 보내는 언어다. 이를 인지하고 대응하는 사람은 생명을 더 오래 지킬 수 있으며, 무시하면 건강 악화와 가까워질 수 있다. 삶의 마지막 1년은 ‘죽음을 맞이하는 시간’이 아니라, ‘신체가 보내는 경고 신호를 감지하고 대응할 기회’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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