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다문화 어머니들로 꾸려진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가 올해 용산구청장배 농구대회에서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내년 첫 승은 반드시 거두겠다”며 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농구발전연구소가 미국 ‘포위드투 재단’ 후원으로 운영하는 이 팀은 최근 4개 대회에서 8연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 예선 두 경기 모두 패했다. 첫 경기에서는 스탠스팀에 5대 35로 완패했고, 이어 숙명여대 학생들로 구성된 ‘배숙켓볼’ 팀에도 15대 29로 역전패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표정은 밝았다. 1남 2녀의 엄마이자 중국 출신 지아메이메이 선수는 “2026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훈련을 더 독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가족 품에 안겨 눈시울을 붉혔으나, “그래도 행복하다”고 했다.
연구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본 사가현을 방문해 현지 남자 농구팀 경기를 관전하며 전술 연구까지 했다.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 ‘파스텔 프렌즈’ 가족들과 함께한 일정이었다. 준비는 철저했지만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는 러시아·멕시코·이란·캄보디아·중국·일본·몽골·나이지리아·베트남·대만·뉴질랜드 등 12개국 25명의 어머니들이 모인 팀이다.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언어와 문화를 넘어 농구로 소통하는 ‘다문화 희망 프로젝트’다.
천수길 한국농구발전연구소장은 “경기에서는 졌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성장 자체는 이미 승리”라며 “전문 트레이너 영입과 체계적 훈련 시스템을 마련해 내년에는 반드시 이기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농구발전연구소는 2007년부터 다문화·비다문화 아동이 함께하는 농구단을 운영해왔고, 2013년부터 ‘다문화 & 유소년 농구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현재는 포위드투 재단과 용산구청 지원으로 어머니·어린이·청소년을 아우르는 다양한 다문화 농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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