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국 유명 보수 성향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31)가 강연 도중 총격을 받아 숨진 사건의 용의자가 22세 대학생으로 확인됐다. 범행 직후 그의 아버지이자 현직 경찰관이 아들을 직접 제압해 당국에 넘긴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미 언론과 당국 발표에 따르면 체포된 인물은 유타주 출신의 타일러 로빈슨(22)으로, 유타주립대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로빈슨은 범행 직후 아버지에게 범행 사실을 고백했으며, 아버지는 워싱턴 카운티 보안관실에서 27년간 근무한 베테랑 경찰관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들을 직접 제압한 뒤 당국에 신고해 신병을 인계했다.
용의자의 어머니는 장애인 돌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정부 위탁업체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체포된 인물이 우리가 쫓던 바로 그 용의자”라며 “그가 결국 사형에 처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는 “정보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국은 11일 총격 직후 용의자가 현장을 달아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시민 제보를 요청한 바 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인근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린 뒤 도심을 가로질러 숲으로 도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건은 지난 10일 정오께 유타 밸리대학(유타주 올렘시) 캠퍼스에서 발생했다. 당시 커크는 야외 무대에서 강연 중이었으며, 총성이 울리자 목 부위를 움켜쥔 채 쓰러졌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참가자들이 사방으로 피신하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미 연방 및 유타주 당국은 로빈슨을 주요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가 공범 여부,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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