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정 원내대변인 “위헌 계엄·무인기 외환 유도…강제 수사 나서야”
[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특검’ 출석 불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특검에 강제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규정하고,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는 점을 특검이 분명히 각인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며 “그동안 감춰온 내란의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두려움에 빠져 조사를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윤 전 대통령 측이 추진한 12.3 비상계엄령의 위헌성을 지적하며, 이를 덮기 위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계엄 이후 새로운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헌법 82조를 위반했다는 점을 인식하고, 부랴부랴 ‘부서란’을 추가한 사후 문서를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엄이 위헌·위법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외환 유도’ 혐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민주당은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작년 10월과 11월, 계엄 발동 직전 시기에도 북한 무인기 침투 작전이 있었다는 군 관계자 진술에 더해, 당시 드론작전사령관이 직접 중대장에게 작전을 지시했다는 제보가 나왔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 반복적으로 불응하는 상황에서, 출석 요구만 반복하는 것은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대변인은 “피의자가 조사를 회피하는 상황을 계속 방치할 수 없다”며 “특검은 체포영장을 속히 발부받아 강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는 걸 특검이 확실히 가르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내란 특검은 윤석열 정부 당시 추진된 계엄령과 외환 유도 의혹을 중심으로 수사 중이다. 민주당은 관련 문건과 군 내부 증언 등을 바탕으로 ‘헌정질서 파괴 시도’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윤 전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특검팀의 추가 대응 여부에 따라 정국의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BEST 뉴스
-
태국-캄보디아 국경서 총격전…대사 추방·외교 격하로 번진 군사 충돌
[동포투데이]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며,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외교 채널은 사실상 단절됐고, 국경에서는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긴장은 하루 만에 외교적 갈등에서 실제 교전으로 확산됐다. 태국 육군은 24일 오전, 캄보디아 북서부 오다르미언체이(Oddar Meanchey)주 인근에... -
中 정권 핵심부, 여전히 ‘시 주석 중심’으로 작동 중
[동포투데이] 글로벌 매체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약화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관찰 가능한 선전기구의 움직임과 공산당 내부 질서의 흐름을 보면 여전히 시 주석이 정권의 중심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 정치 전문 리스크 컨설팅 기업 시... -
[현장르포] "평양에서 마주한 낯선 일상"… 관광객이 기록한 북한의 풍경
“무엇을 봤느냐보다, 무엇을 느꼈느냐가 더 오래 남았다.” 지난달 북한 평양을 다녀온 중국인 관광객 A씨는, 쉽게 여행기를 정리하지 못했다. “어땠어?”라는 질문 앞에 멈칫했던 그는, 시간이 지나고서야 몇 장면을 꺼내놓을 수 있었다. 정치 분석도, 체... -
하이난, '제2의 홍콩' 신화를 넘어 디지털 허브를 꿈꾸다
[동포투데이] 중국이 남쪽의 섬 하이난을 '세계 최대 자유항'으로 성장시키는 국가적 실험을 가속화하고 있다. "100년에 걸쳐 이룬 홍콩의 성공을 15년 만에 재현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로, 면세 쇼핑부터 디지털 인프라, 의료특구에 이르기까지 3만5천㎢의 섬 전체가 거대한 경제 실험장으로 변모 중이다. ... -
[세계 500대 기업 발표] 중국 130개 기업 포함… 3곳, ‘톱10’ 진입
[동포투데이]2025년 7월 29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이 ‘2025년 세계 500대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순위에는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을 포함해 총 130개의 중국계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3곳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미국(136개)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130개 기... -
시진핑 “15차 5개년 계획, 누리꾼 의견 반영하라”…중국식 민주주의 강조
[동포투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수립 과정에서 국민들의 온라인 의견을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이번 의견 수렴 과정을 “전 과정 인민민주주의의 생생한 실천”이라고 평가하며, 각급 당위원회와 정부가 국민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폭넓게 민의...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민주당 “서부지법 난동, 내란 수괴 비호한 정치 폭력…특검이 끝까지 밝혀야”
-
민주당, 김용현 대북 무인기 침투 의혹 철저 규명 촉구
-
정청래 “김대중 대통령이 남긴 민주주의 유산, 후배들이 이어갈 것”
-
민주당 “윤석열·김건희 수사 방해…특단 조치 불가피”
-
민주당 “통일교의 전방위적 정치 개입, 특검 수사 피할 수 없다”
-
“광복절에 재 뿌린 국민의힘”…민주당, ‘부역’·‘친일’ 프레임으로 정면 충돌
-
이재명 대통령 “광복 80년, ‘빛의 혁명’ 완성하자…남북 신뢰 회복·대화 복원”
-
민주당 “김건희 구속, 사필귀정…국가 정상화의 신호탄”
-
조국·윤미향 등 대거 포함…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별사면 단행
-
“극우팔이 멈추고 사과하라”…민주당, 국민의힘에 ‘내란 책임’ 정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