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중단했다고 3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불화가 발생한 지 며칠 만에 이루어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잠시 중단하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폭스 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도자가 평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일 때까지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 뉴스는 트럼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조치가 영구적인 중단이 아니라 잠정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모든 미군 장비가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수송이 중단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항공기와 선박을 통해 이동 중이거나 폴란드 중계지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무기도 포함된다. 블룸버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트램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중단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워싱턴의 지원에 대해 더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많은 군사 원조를 제공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백악관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격한 말다툼을 벌였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정을 마치지 못한 채 조기 귀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2일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발언이 분쟁 종료를 위한 협상 노력과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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