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 원숭이두창이 여전히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확진자 수 증가와 지리적 분포 확대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 WHO는 특히 콩고 민주공화국에서의 폭력과 자금 부족이 원숭이두창 퇴치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숭이두창은 2022년 7월 WHO에 의해 처음으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됐다. 이후 백신 접종과 인식 캠페인으로 바이러스 확산이 억제되며 2023년 5월 비상사태가 해제됐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인 작년 8월, 콩고 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유행이 발생하면서 WHO는 다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유행은 기존의 클레이드 1a(Clade I) 균주와 새로운 클레이드 1b(Clade Ib) 균주가 동시에 등장하면서 더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며,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사람 간에도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근육통, 피부 발진 등이 있으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WHO는 전 세계적인 감시와 예방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며, 특히 콩고와 같은 취약 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이번 발표는 원숭이두창이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위협임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WHO는 원숭이두창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예방 접종과 공중보건 캠페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기 발견과 격리 등 종합적인 대응 전략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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