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오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전 세계의 시선은 후보 자체는 물론 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지거나 변화할 국제 정세에 쏠리고 있다. 특히 세계 주요 대국 중 하나인 중국이 바이든의 연임 가능성이나 트럼프의 대통령직 복귀에 대해 어떤 시각과 기대를 갖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정보당국이 이와 관련해 중국이 두 후보에 대한 뚜렷한 선호가 없으며 두 사람의 정책 모두 중국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중국 지도자들이 다가오는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대결에서 누가 당선되든 중국에 별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다음 주 대선 토론회가 다가옴에 따라 미국 정보당국은 익명의 미국 관리들로부터 중국이 미국 대선 후보를 뚜렷하게 선호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를 입수했다.
정보 분석가들은 워싱턴과 마찬가지로 베이징도 세계 양대 경제대국의 관계가 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 몇 년간 양국은 기술·인권부터 남중국해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충돌을 빚어왔다. 미 정보당국은 베이징이 두 후보 모두 중국의 부상을 억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가정보장실은 위의 정보 평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번 선거에 대한 질문에 류펑위(劉鹏宇)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 내정'에 대해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두 번째 임기가 베이징에 큰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 중국에 대한 무역전쟁을 선언하고 대만과의 관계를 확대했다. 게다가, 미국은 당시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군사 전략을 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무렵 사람들은 양국 간 관계를 신냉전으로 규정했다.
바이든의 경우 연임을 하더라도 베이징이 낙관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책 입안자들에게 가장 큰 도전은 바이든이 중국의 외교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더 강력한 지역 파트너십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지난 4년간 미국, 호주, 인도, 일본 4개국과 호주, 영국, 미국의 AUKUS 방위조약을 비난해 왔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화에서 중국 대표는 미국이 하나의 아시아 나토를 만들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자신은 동맹의 관점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동맹국들은 그에게 더 신중하고 적절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할 것이다. 그래야 베이징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다만 중국 측이 주로 우려하는 것은 미국의 인도·태국 전략이 본질적으로 중국을 포위하려는 목적으로 세계를 분열·대립·훼손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1월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미중 관료들은 새로운 긴장 국면에 대비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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