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파나마 운하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중요한 수로로, 매년 약 1만 4000척의 선박이 이 운하를 통과하여 전 세계 해운 무역의 6%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지속적인 가뭄으로 파나마 운하의 수위가 크게 낮아지면서 운하의 통행 능력이 크게 저하되어 대규모 선박 정체가 발생하였다
파나마운하청(PCA)에 따르면 11월 15일 현재 124척의 화물선이 파나마운하에 막혀 통행을 기다리고 있다. 우기에 화물선 약 90척이 줄을 서는 통상적인 상황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정체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
PCA는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네오파나막스급 선박에 대한 흘수제한울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파나마에 장마가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엘니뇨 현상으로 장마가 예년보다 늦어졌을 뿐만 아니라 강수량도 평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폭염은 또한 증발량을 더욱 증가시켜 파나마 운하가 더 심각한 물 부족에 직면하게 만들었다.
담수를 절약하기 위해 PCA는 7월 말 신규 예약 개통 신청 건수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등 추가 운행 제한 조치를 취했다. 신규 운행 제한 조치는 최소 이달 21일까지 지속된다. 또한 PCA는 선박 우선 통과권의 경매 가격, 즉 '새치기 비용'을 인상했으며 최신 경매 가격은 거의 400만 달러를 기록하여 통과 화물 운송 비용을 크게 증가시켰다.
파나마 운하의 정체는 전 세계 운송, 특히 남북 반구 간의 농산물 무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에콰도르 바나나, 브라질 고기, 칠레 와인 등은 원래 파나마 운하를 통해 각지로 운송되었다. 운하의 통행 차질로 인해 이러한 화물의 운송 시간과 비용이 크게 증가하여 화물이 손상되고 변질될 수 있어 수출국의 소득뿐만 아니라 수입국의 공급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분석가들은 파나마 운하의 정체가 특히 현재 글로벌 공급망이 코로나19와 칩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파나마 운하 관리국이 가능한 한 빨리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여 운하의 정상적인 운영을 재개하는 동시에 다른 국가 및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운송의 원활한 흐름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운송 계획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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