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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탈달러화” 대세

  • 화영 기자
  • 입력 2023.04.2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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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미국 글로벌 안보 분석 연구소(Institute for the Analysis of Global Security) 공동 소장인 게일 루프트(Gail Luft)는 24일 차이나데일리에 기고한 글에서 "탈달러화가 대세"라며 "우리는 결국 다극적인 통화 세계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탈달러화'가 대세


기사는 달러화의 특별한 위상은 미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는 3대 조력자 중 하나이며, 다른 하나는 군사력과 동맹체제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전 세계 무역의 10분의 1을 차지하지만, 전 세계 무역의 약 절반은 달러로 표시된다. 지금도 달러화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전 세계 대다수 국가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의존도를 낮추기를 원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최근 일부 국가 정상들의 탈달러화 구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달 초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에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의 종속국으로 전락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며칠 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개발도상국들에 국제무역에서 달러를 자국 통화로 대체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두 가지 추세가 상호 작용하여 '탈달러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첫째, 미국이 국제적으로 하는 일은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으며, 특히 경제적 협박과 무분별한 규제이다. 오늘날 10개국 중 1개국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으며, 수천 명의 사람과 기업이 소위 미국 규정을 위반하여 글로벌 은행 시스템에서 제외되었다. 단지 미국의 세컨더리 제재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해 다국적 기업들이 자국 정부와 분쟁 없는 국가의 동업자와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특히 미국의 통제 불능 지출과 증가하는 국가 부채를 감안할 때 미국 경제 성과 측면에서 미국 달러가 더 이상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라는 사실을 점점 더 많은 국가에서 깨닫고 있다. 현재 미국 국가 부채는 거의 32조 달러이며 2027년까지 4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년 동안 미국 국가 부채는 GDP의 60%에서 130%로 증가했으며 2027년까지 1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다시 한번 화폐 역사를 바꿀 것


기사는 또한 천 년 전 송나라가 지폐“교자”를 발행해 화폐 역사를 바꿨다고 분석했다. 기사는 천 년 후 중국은 이 역사의 흐름을 다시 바꾸어 지폐에서 디지털 화폐 시대로의 전환에 앞장서 글로벌 모바일 결제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는 이어 중국이 브릭스·상하이협력기구 등 '글로벌 남방' 그룹에서의 주도적 지위와 '일대일로(一帶一路)' 이니셔티브 등은 글로벌 통화 구조 개혁을 촉진할 수 있게 했다며 새로운 통화 구조에서 달러는 한 나라의 통화가 아니라 다극 통화로 대체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사는 끝으로 앞으로 몇 년 동안 미국과 달러는 계속해서 세계 문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지만 새 질서 안에서 패권국, 초강대국, 승자독식(赢者獨食) 양상은 사라지고 다극적인 화폐 세계에서 화폐는 경제전략의 도구가 아닌 교환수단, 가치 저장 수단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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