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홍콩 언론 '아시아타임스'는 스티븐 브라이언 미 안보정책센터 및 요크타운연구소 선임연구원의 글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춘계 공세가 미국과 나토의 ‘죽음의 함정’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휘하에 올 늦은 봄 대규모 반격을 계획하고 있다.
유출된 펜타곤 기밀문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번 군사작전을 위해 12개 여단을 집결시켰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세에서 큰 성과를 노리고 있지만 실상은 다른 것 같다.
사실, 이 문서 자체는 우크라이나의 춘계공세가 미국과 나토, 심지어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들에게 ‘죽음의 함정’이 될 수 있다는 또 다른 양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번 춘계공세 작전은 여전히 중대한 난제에 직면해 있다. 미국과 나토 장비를 사용하는 9개 여단은 나토가 약속한 것보다 적은 기갑을 받았다. 유출문서는 또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 손실이 러시아에 의해 크게 파괴되거나 탄약이 부족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인도된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시스템 요격미사일도 현재 사용할 수 없다. 러시아가 공중 우세에 있다는 뜻이다. 탄약 부족도 우크라이나의 반격과 전쟁 지속이 주요 문제로 꼽힌다.
포탄의 경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155㎜ 곡사포는 대부분 고폭탄을 장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155㎜ 포탄을 100만 발 가까이 발사할 정도로 이는 엄청난 양이다.
펜타곤 문서에 따르면 현재로선 포탄을 지원할 계획은 없다. 만약 수천 발의 포탄이 지원 될지라도 우크라이나군의 소모 속도를 감안할 때 155㎜ 포탄이 춘계 공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산 122mm D-30 곡사포도 보유하고 있지만 이 곡사포는 러시아군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 ‘하이마스’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9612발의 로켓포 ‘하이마스’를 발사했으며, 이는 각각 약 16만 달러(운송 및 지원 총 비용 15억3800만 달러 제외)에 해당한다.
또한 보급선에는 더 이상의 '하이마스' 탄약이 없다. 동시에 러시아가 격추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로켓포 '하이마스'가 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춘계공세를 위해 집결한 병력도 정예군이 아니라 녹색 완장을 찬 신병들이 대거 전투에 투입된다.
현재 바흐무트(1만~1만5000명)와 아프티프카·우글레다르 등에 갇혀 있던 많은 부대는 전체가 소멸되기 전에 이들을 구출할 것인지, 계속 진지를 지키도록 할 것인지 이중으로 고민하고 있다.
러시아가 돈바스 전선을 뚫고 서쪽으로 진격한다면 거스를 수가 없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집결 중인 반공격 병력을 해산하거나 러시아군이 드네프르 강에 도착해 키이우를 위협하는 것을 막기위해 이들을 이용할 수 있다.
러시아군은 또한 춘계 공세에 참여하는 우크라이나군의 후방과 동쪽 측면에 대해 전격전을 수행할 수도 있다.
이로 보아 우크라이나군의 춘계공세 전망은 밝지 않다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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