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다가오는 중앙아시아 순방은 중국과 주변국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쌍방의 실용적인 협력을 촉진하며 21년 역사를 지닌 상하이협력기구(SCO)의 단결과 효율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밝혔다.
화춘잉(華春英)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시 주석은 14일부터 16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제22차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시진핑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은 2년여 만의 해외 순방이며 두 나라를 방문하는 시기를 볼 때 굉장히 의미가 깊다고 분석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올해 중국과 수교 30주년을 맞이하고 있으며 두 정상은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을 만났다.
카자흐스탄은 랜드마크인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발상지로 시주석이 2013년 국가주석으로 첫 국빈 방문했을 때 BRI의 핵심 구성요소인 실크로드 경제 벨트 이니셔티브를 처음 제안한 곳이다. 7월 4일까지 149개 국가와 32개 국제기구가 중국과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 관한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장샤오 주카자흐스탄 중국대사는최근 중국 국영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연간 양국 교역액은 252억5000만 달러로 양국이 수교를 맺은 해인 1992년의 70배에 달해 "일대일로 공동 건설의 선도자이자 모범 지역"으로 됐다고 말했다. 올 들어 7월까지 양국 교역액은 176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한편, 중국은 우즈베키스탄과 긴밀히 협력하여 '일대일로'와 신우즈베키스탄 개발 전략 간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장 대사에 따르면 양국은 연간 100억 달러 규모의 무역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까지 양국 간 교역액은 55억3000만 달러였다.
쑤샤오후이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미국연구부 부소장은 이번 순방이 "최고 양국 정상 간의 훌륭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향후 몇 년간 양국 협력의 하이라이트를 위한 진로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순방에서 중국과 나머지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들이 세계 경제 침체와 지정학적 갈등, 코로나19 범유행의 파급 효과를 감안할 때 외부 세계로부터 전례 없는 경제적, 정치적 도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유명한 우즈베키스탄의 도시 사마르칸트에서 15일과 16일에 상하이협력기구 서밋을 개최한다.
올해는 상하이협력기구 헌장 서명 20주년, 장기선린우호협력조약이 체결된 지 15주년이 되는 해다. 이 기구는 8개 회원국, 4개 옵서버 국가, 6개 대화 상대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10개국이조직에 가입하거나 조직 내에서 지위를 업그레이드하기를 희망한다고 표명했다
장 대사는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세기 동안 볼 수 없는 중대한 글로벌 변화, 코로나19 팬데믹, 전 세계적으로 냉전적 사고방식이 재조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제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어느 나라도 이런 세계적 위험과 도전을 피하거나 대처하기를 희망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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