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중국 외교부 홈페지
[동포투데이] 지난 21일 미국은 갑자기 72시간 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잘못된 규정을 즉시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2일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1일 미국은 갑자기 중국에 휴스턴 총영사관의 폐쇄를 요구했다며 이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인 정치적 도발로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에 크게 위배되고 중·미 영사조약에 관한 규정에도 위배되며 중·미 관계를 훼손하는 아주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왕 대변인은 그동안 미국정부는 끊임없이 중국에 누명을 씌우며 먹칠을 하고 중국의 사회제도를 끝없이 공격하고 이유 없이 주미 중국 외교영사를 비난고 미국에서 유학하는 학생들을 위협하고 검문하고 개인 전자제품을 압수하고 심지어는 무단 구금했다. 이번에는 일방적으로 휴스턴 중국 영사관을 일시 폐쇄하며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전례 없는 행동의 수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줄곧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으며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것은 늘 중국 외교의 기본이자 전통이었다며 주미 중국 외교기관은 중·미 양국 인민의 상호 이해와 우의 촉진을 위해 줄곧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또 중국은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협약(Vienna Convention on Diplomatic Relations)’과 ‘영사관계에 관한 비엔나협약((Vienna Convention on Consular Relations)’에 따라 주중 미국 외교기관과 관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했지만 미국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주미 중국 외교관에게 무단으로 제약을 가하고 여러 차례 중국의 외교행낭을 열고 중국의 사무용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미국이 제멋대로 누명을 씌우고 적대적으로 선동질하며 주미 중국 외교기관과 관계자는 테러와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 주중 미국대사관 홈페이지에는 중국을 공격하는 글이 공공연히 올라온다. 비교하면 누가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고, 누가 침투하고 대항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이 미·중 관계가 대등하지 않다고 말하는데 이는 미국이 자주 쓰는 핑계에 불과하며 도리에 맞지 않다. 실제로 중국과 미국의 상대국 공관 수와 관계자 인원수만 놓고 보아도 미국이 중국보다 훨씬 많다고 반박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이 이와 관련된 잘못된 규정을 즉시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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