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6월 22일 중국사회과학원과 경제일보가 베이징에서 '중국 도시 경쟁력 보고서 16호'를 발표했다. 중국 관영 매체 CRI에 따르면 보고서는 경제집결, 인재유치, 산업이전 등 다양한 시각에서 중국의 도시들을 관찰하고 연구하여 그 결과를 도출했다.
2017년 중국 도시 종합경제경쟁력지수 Top10 도시
보고는 양안 지역을 포함한 중국 전역 294개의 도시들의 종합경제경쟁력 및 289개 도시의 주거환경, 지속가능한발전 경쟁력 대해 분석하고 결과를 도출했다. 2017년 종합경제경쟁력지수 Top10 도시는 차례로 심천(深圳), 홍콩(香港), 상해(上海), 대북(台北), 광주(广州), 베이징(北京), 천진(天津), 소주(苏州), 남경(南京), 무한(武汉)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과 비교해 1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는 변함이 없으나 6위부터 10위는 그 변화가 뚜렸했다. 베이징은 천진을 따라잡고 6위를 기록했고 반대로 천진은 7위로 베이징에 뒤쳐졌다. 남경은 3개의 도시를 제끼고 10위권에 들었다. 마카오는 처음으로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중국의 6대 지역을 나누어 분석해보면 동남지역과 환발해만(环渤海)경제권의 평균 종합적 경쟁력지수가 전국의 평균 수준을 넘어섰고 중부지역, 서남지역, 동북지역 및 서북지역은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며 그중에서도 서북지역의 도시들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중국 도시의 종합경제경쟁력의 평균 수준은 2014년부터 2016년 사이에는 하락세를 보여 중국의 경제대전환이라는 환경하에 경제경쟁력의 수준에도 변화가 생겼음을 알 수 있다.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중국의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홍콩(香港), 무석(无锡), 항주(杭州), 광주(广州), 남통(南通), 남경(南京), 마카오(澳门), 진강(镇江), 녕파(宁波), 심천(深圳)등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 비해 홍콩은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3위인 다른 도시들과의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Top10의 도시들을 살펴보면, 지역별 분포로 볼 때 장강삼각주 일대에 속하는 도시가 6개, 나머지 4개는 주강삼각주 일대의 도시들이었다. 도시간의 주거환경의 격차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공간적 분화가 가중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중국 도시간의 주거환경 경쟁력의 격차를 줄이는 것은 현 상황에서 중국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임을 알 수 있다. 빠른 인구증가, 교통체증, 부동산가격 상승, 자원부족, 환경문제 등 일련의 '도시병'이 사람들이 살기 좋은 환경의 도시를 만드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미 '도시화'가 된 사람들은 교육, 의료, 주거, 안전, 생태 등 하드적인 요소보다는 소프트적인 환경을 보다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중국은 현재 과도기에 처해있으며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질적 향상을 추구하는 가장 관건적인 단계에 처해있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부지역의 인구는 유실되는 추세이며 동부, 중부의 일체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도시간 인재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우선 중서부 지역은 꾸준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유실됐던 인구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이는 동부와 중부의 경쟁력 수준이 점차 비슷해지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남방 도시들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북방 도시들의 인구는 반대로 유실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도시마다의 인재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지속가능경쟁력 지수 Top10은 홍콩(香港), 베이징(北京), 상해(上海), 심천(深圳), 광주(广州), 항주(杭州), 남경(南京), 무한(武汉), 마카오(澳门), 성도(成都) 순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한 도시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홍콩특별행정구, 베이징, 상해, 심천, 광주, 항주, 남경의 지속가능경쟁력이 전국 앞자리를 차지했으며 서부도시에 속하는 성도(成都)가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하여 지속가능발전의 대표도시로 떠올랐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도시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도시간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서부 일부 도시들은 지속가능발전 면에서 큰 개선과 발전을 가져왔다.
ⓒ 동포투데이 & www.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미국, 이란 핵시설 전격 타격…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동포투데이] 미국이 마침내 이란을 향해 군사적 행동에 나섰다. 그것도 전격적으로, 예고 없이, 그리고 깊이 타격했다. 현지시간 6월22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폭격기가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공격해 임무를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든 항공기가 무사히 귀환했고, 폭... -
이란, 이스라엘에 20배 보복 경고…미군 기지도 타격 예고
[동포투데이]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란이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서며 이스라엘과 미국을 동시에 겨냥하고 나선 것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4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에 대한 세 번째 보복 작전 ‘진실한 약속-3’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며 “150개 이상의 이스라엘 목표물을 정밀 타격... -
에어 인디아 보잉 787 추락,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최근 10대 항공 사고 일지
[동포투데이] 2025년 6월 12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이륙한 에어 인디아(Air India) 소속 보잉 787-8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비행 초기 고도 상승 단계에서 추락해, 인근 인구 밀집 주거지역에 떨어졌다. 런던으로 향하던 이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24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 -
제99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 중앙고등학교서 개최… “우리의 대한, 모두의 독립, 하나된 만세”
[동포투데이] 일제강점기, 학생들이 주도해 민족 독립의 염원을 외쳤던 6·10만세운동의 역사적 정신을 기리는 기념식이 올해로 99주년을 맞아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제99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
러시아, 우크라이나 군수산업 시설 대규모 공습...젤렌스키 "전역 피해"
[동포투데이]러시아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미사일 및 드론 공습을 감행하며, 무기 생산시설과 군사 기반시설 등을 무차별 타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키이우 정권의 테러 행위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하며, 고정밀 장거리 무기와 공격형 무인기(UAV)를 동... -
美, 중국-아프리카 군사협력에 ‘불편한 시선’
[동포투데이]중국이 아프리카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잠식하며, 이제는 군사훈련 프로그램까지 모방하고 나섰다는 주장이 미군 고위 인사로부터 나왔다.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의 ‘군사 밀월’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국은 이를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7일,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中 전문가 “트럼프 방중 성사 관건은 ‘대만 문제’ 입장 정리”
-
“투자받으려면 첩이 되라고요?”…성희롱에 내몰린 일본 여성 창업가들
-
“76초에 한 대”…샤오미 전기차 공장, 로봇 1000대가 만든 ‘속도 혁명’
-
“권력은 인민이 부여한 것”…시진핑, 당 내부 권력 통제 강조
-
"SCO 완전체 회담, 칭다오에서 울린 협력과 평화의 메시지"
-
주한 중국대사관, 한국 내 자국유학생에 여름철 안전 주의 당부
-
“중국공산당 당원 수 1억 27만 1천 명…젊고 학력 높은 당원, 조직도 촘촘히 확장”
-
“가슴 깊이 울린 그 소리” — 장쿤·궁한린, 연변서 조선족 전통문화 체험
-
중국, 트럼프에 9월 열병식 초청…미중 첫 정상회담 물밑 조율
-
중국 핵잠수함의 아버지 황쉬화, 고향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