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의 애틋한 생활 수기를 모은 ‘수필집’이 출판됐다. 6만명의 조선족 회원들로 구성된 조선족대모임(조선족대모임 커뮤니티 까페 허을진 대표)가 주축이 되어서, 한국생활에 관련된 글을 공모해, 우수작 29편을 모아 출판한 것이다.
현재 교보문고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이다. 책 제목은 ‘빵상과 쭝국애 혀네언니’이다. 조선족대모임 허을진 대표는 27일(日) 오후 4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장소는 2, 7호선 대림역 11번출구 화룡냉면 2층 예식장이다.
<빵상과 쭝국애 혀네언니> 책 속 삽화 그림
허을진 조선족대모임 대표는 “조선족대모임 커뮤니티 단체에서 재한중국동포의 한국생활에 관련한 글을 공모, 우수작 29편을 모아 <빵상과 쭝국애 혀네언니>라는 책자를 발간하게 되었다. 이 커뮤니티 카페는 회원 6만명으로 재한중국동포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의 통로 역할을 수행하면서, 자발적으로 봉사모임을 만들어 지역 봉사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행사의 취지를 알려왔다.
또 허을진 대표는 “이 책에 수록된 수기모음집은 중국조선족이 한중수교로 모국이면서도 이국타향인 한국에 와서 생활하는 갖가지 체험담을 진솔한 이야기로 풀어 담은 소중한 이주생활기록들이다. 현재 한국에서 생활하는 중국조선족이 50만명을 넘어선다. 과거 20년을 돌아보면 중국조선족은 좀더 잘 살아보자고 목표를 갖고 한국에 왔지만 문화차이가 많이 나는 낯선 땅에서 어려움도 많았고, 안타까운 사연들도 많았고, 눈물겨운 일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29편의 작품들은 일반 작가들의 수준 이상이었다. 결혼사진에 맺힌 한(박현옥), 공단에 꽃이 피어요(김성호), 나는 중국 공민으로 살래요(김황룡), 나에게도 꿈은 있다(이련화) 등등 모든 작품들이 긴장감과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면서, 재미와 감동이 서로 얽히면서 흡인력을 가졌다. 특히 김경화의 작품은 어느 소설가들의 작품보다 새로운 시각과 앵글, 감동,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천마는 빛을 가른다’는 작품에서 김경화 소설가는 인칭변화를 통해서 청산리에 사는 조선족의 아픔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 장창훈 기자(미디어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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