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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셀마 블레어, 기내 폭행 혐의로 체포…승무원 2명 부상

  • 김나래 기자
  • 입력 2026.10.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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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배우 셀마 블레어가 2010년 자선 행사에서 손도장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EPR, Wikimedia Commons, CC BY 2.0, 16:9 재구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할리우드 배우 셀마 블레어(54)가 미국 국내선 항공기에서 승무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공항 도착 후 경찰관과 병원 간호사를 폭행했다는 혐의까지 추가돼 법정에 섰다.


13일 A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블레어는 지난 11일 밤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승무원 2명을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항공기가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경찰이 출동해 그를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블레어가 승무원 한 명을 때리고 다른 한 명을 물었다고 전했다. 승무원 2명이 부상을 신고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기내에서 벌어진 사건은 연방수사국(FBI)이 조사하고 있다.


공항 도착 후에도 소동이 이어졌다는 것이 검찰 측 설명이다. 블레어는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들것에 고정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얼굴과 상체를 여러 차례 발로 차고, 병원에서는 자신을 이동시키던 간호사의 가슴을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


블레어는 12일 뉴욕 퀸스 형사법원에 출석해 경찰관과 간호사에 대한 2건의 2급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법원은 현금 2만 달러 또는 보증채권 6만 달러의 보석 조건을 정했다. 다음 심리는 2027년 1월 19일로 예정됐다.


변호인 측은 고의적인 폭행이 아니라 의료적 응급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블레어가 촬영 일정으로 지쳐 있었고 복용하던 약을 제때 먹지 못한 데다 기내에서 머리를 부딪힌 뒤 심한 혼란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주장이 법원에서 어떻게 판단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블레어는 영화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금발이 너무해’, ‘헬보이’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8년 다발성경화증 진단 사실을 공개한 뒤에는 장애인 권익을 위한 활동에도 참여해 왔다.


그는 2016년에도 항공기에서 이상 행동을 보인 뒤 병원으로 이송된 적이 있다. 당시 술과 약물을 함께 복용한 것이 원인이었다며 사과했지만,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델타항공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기내 폭력이나 불법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레어의 폭행 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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