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을 불법도박과 연관 지어 언급한 가수 MC몽을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 5월 인터넷 생방송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갈등이 약 3개월여 만에 형사 절차로 번졌다.
김민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는 2일 MC몽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전날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갈등은 지난 5월 18일 MC몽의 인터넷 생방송에서 시작됐다.
당시 MC몽은 연예인이 포함된 불법도박 모임이 존재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 김민종의 이름을 언급했다. 불법도박뿐 아니라 금품 수수와 증인 매수 등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종 측은 바로 다음 날 해당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약 3개월이 지난 뒤 실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수사기관의 판단을 받게 됐다.
김민종 측은 이번 논란으로 연예활동에도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1988년 데뷔 이후 약 38년 동안 쌓아온 명예와 신뢰가 훼손됐으며 당시 구체적으로 협의하던 할리우드 차기작 출연과 광고 계약 2편의 논의도 중단됐다는 설명이다.
김민종은 배우와 가수를 넘나들며 1990년대부터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손지창과 남성 듀오 더 블루로 활동했고 솔로 가수와 배우로도 꾸준히 이름을 알렸다.
그런 그가 최근 해외 작품을 통해 새로운 활동을 준비하던 상황에서 불법도박 관련 의혹에 이름이 오르면서 이번 사안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법적 대응도 형사 고소에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김민종 측은 수사에 협조해 사실관계를 밝히는 한편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내용의 주장이 추가로 유포될 경우 별도의 법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예고했다.
다만 현재는 고소장이 제출된 수사 초기 단계다.
MC몽이 제기했던 의혹이 허위인지, 해당 발언이 법적으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등은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한다. 김민종 측이 주장하는 작품·광고 관련 피해 역시 향후 수사와 법적 절차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질 수 있다.
인터넷 방송에서 시작된 몇 마디가 결국 경찰 고소와 손해배상 문제로까지 번졌다.
38년 동안 가수와 배우로 활동해온 김민종이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지키겠다며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두 사람을 둘러싼 공방은 이제 온라인이 아닌 수사기관으로 무대를 옮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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