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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창립 74주년 앞두고 ‘5일 연휴’…조선족 고장 축제 분위기

  • 허훈 기자
  • 입력 2026.08.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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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최대 조선족 집거지역인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창립 74주년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로 접어들고 있다. 9월 초 5일간의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선족 민속문화와 관광, 전자상거래를 결합한 지역경제 활성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30일 연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연변주는 자치주 창립 기념일을 맞아 9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공식 휴무에 들어간다.


이어 5일과 6일이 주말이어서 주민들은 별도의 대체근무 없이 모두 5일을 연속으로 쉬게 된다. 8월 31일과 9월 1일은 정상 근무한다.


올해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기념일은 9월 3일이다. 연변은 1952년 9월 3일 자치주 전신인 연변조선족자치구가 출범한 것을 기념해 매년 이날을 주경절로 기념하고 있다.


연길의 중국조선족민속원도 주경절을 맞아 9월 2일부터 4일까지 연변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주민들은 신분증이나 거주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연휴 기간 다양한 조선족 민속문화 행사도 진행된다.


지역경제에서는 전자상거래와 농촌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성장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진행된 ‘지선 G334·신전자상거래 해독’ 행사는 용정에서 출발해 화룡·안도·돈화 등을 돌며 농특산물과 조선족 민속문화, 관광자원을 온라인 유통망과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모델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화룡 동광조선족민속촌은 전통적인 벼농사 중심의 마을에서 민박과 음식, 체험관광을 결합한 관광마을로 변신했다. 지난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45만명을 넘어섰으며 촌 집체수입도 100만위안을 돌파했다.


돈화 중청조선족생태촌 역시 조선족 전통민가와 음식, 농산물 등을 활용해 민박과 체험관광,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청년들의 귀향 창업을 유도하면서 조선족 농촌의 새로운 발전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주말 연변에서는 축구 열기도 뜨겁다.


30일 오후 3시 연길시 전민건신중심체육장에서는 연변주 현·시 축구리그 ‘연초’ 최종전인 연길 동북호와 용정 등룡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용정은 6전 전승에 29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디펜딩 챔피언 연길도 5승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상 우승 결정전인 이번 경기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연길에서는 민족단결진보 선전월도 시작됐다. 조선족 전통문화와 지역 관광, 전자상거래, 축구까지 다양한 분야의 행사가 이어지면서 자치주 창립 74주년을 앞둔 연변의 9월 초가 한층 활기를 띨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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