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북·중·러 접경도시 훈춘에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러시아를 중심으로 물류망이 확대되는 가운데 연변 곳곳에서는 스포츠와 문화행사도 이어지며 8월 마지막 주말 활기를 더하고 있다.
29일 중국 지린망과 연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올해 1~7월 훈춘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상품 수출입액은 143억58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88% 증가했다. 7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를 넘어선 셈이다.
훈춘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가 맞닿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동북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훈춘 동북아크로스보더전자상거래산업단지에는 전자상거래와 물류·무역 관련 기업 190여곳이 입주했다. 러시아산 킹크랩 등 수입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판매하는 새로운 유통방식도 확산하고 있다.
물류망도 확대되고 있다. 훈춘은 중국 내 변경창고와 러시아 모스크바·우수리스크·노보시비르스크 등에 마련된 해외창고를 연결해 러시아 주요 도시까지 상품 배송기간을 10~15일 수준으로 줄였다.
전자상거래 성장세는 연변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 연변에는 현·향·촌을 연결하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망 873개가 구축됐으며 관련 온라인 사업자는 6만10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을 맞아 연변 곳곳에서는 스포츠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29일 화룡에서는 중국·지린 제3회 변경환락달리기 대회가 열렸다. 연변주 현·시 축구리그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30일 오후 3시 연길시 전민건신중심체육장에서는 연길 동북호와 용정 등룡이 시즌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용정은 6전 전승, 연길은 5승1무를 기록하고 있어 최종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프로축구 갑급리그의 연변용정도 29일 원정경기에 나서 최근 닝보전 3대2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연길에서는 28일 2026년 민족단결진보 선전월 행사가 시작됐다. 지역의 여러 민족이 참여하는 문화·홍보 활동이 앞으로 한 달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훈춘의 전자상거래 성장과 함께 관광·문화·스포츠 행사가 이어지면서 늦여름 연변의 지역경제와 생활현장에도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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