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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공항, 7월 이용객 역대 최대…한국 노선 확대 타고 동북아 관문 도약

  • 허훈 기자
  • 입력 2026.08.0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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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공항 출국 카운터에서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 연길공항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길림성 연길공항이 한국 노선 확대와 연변 관광 수요 증가를 발판으로 동북아 항공 거점으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객과 국제선 운항이 동시에 급증하면서 월간 여객 실적이 개항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한국을 오가는 항공 수요도 역대 가장 활발한 흐름을 보였다.


연길공항은 7월 한 달 동안 여객 23만300여 명을 처리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여름 성수기인 7~8월 특별수송 기간에 맞춰 항공사들이 운항을 대폭 늘리면서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이용객이 증가했다.


공항은 성수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사들과 협력해 공급 좌석을 확대했다. 여름철 추가 편성된 항공편은 약 700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1% 늘었으며, 신규 항공사의 취항으로 노선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졌다.


국내선에서는 북경과 상해 등 주요 도시 노선을 증편해 비즈니스와 관광 수요를 동시에 흡수했다. 국제선에서는 한국 시장을 핵심 전략 노선으로 삼아 인천, 부산, 청주, 대구, 양양, 제주 등 6개 도시 노선을 신설하거나 운항 횟수를 확대하며 한·중 왕래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특히 한국 노선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7월 한국 노선 운항은 668편을 기록했으며 주간 운항은 최대 162편, 하루 최다 운항은 26편에 달했다. 하루 한국 노선 이용객도 4,115명을 기록해 운항 횟수와 이용객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연길공항은 7월 기준 한국 노선 여객 규모에서 중국 동북지역 공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국제선 이용객 비중도 전체 여객의 44.8%에 달해 전국 주요 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국제공항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최근 한·중 인적 교류 회복과 연변 관광시장 활성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 관광객의 연변 방문이 늘고, 조선족 친지 방문과 비즈니스 수요가 회복되면서 한국 노선 이용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연길을 거점으로 백두산과 훈춘, 용정, 도문 등을 찾는 관광객까지 늘면서 항공 수요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연길공항은 연변주와 연길시 문화관광 부문, 항공사, 여행사 등과 협력해 조선족 민속문화 체험, 국경 관광, 자연경관 여행 등 지역 특화 관광상품과 항공 노선을 연계하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시장 변화에 맞춰 운항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항공과 관광을 결합한 상품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여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이 단순한 여름 성수기 효과를 넘어 한·중 인적 교류 회복과 연변 관광산업 활성화가 맞물린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 노선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연길공항의 동북아 관문 역할도 한층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길공항은 여름 성수기 이후에도 여객 수요 변화에 맞춰 운항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항공·관광 융합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길공항이 중국 동북지역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이자 한·중 교류와 연변 관광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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