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중동 미군 기지 보복 공격… 테헤란 도심 폭발·이스라엘 전면 비상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 작전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군이 이란에서 ‘주요 전투 작전(major combat operations)’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작전이 수일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임박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핵 개발 포기 기회를 모두 거부하고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계속 키워 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의 공조 아래 진행됐다. 이스라엘은 앞서 이란에 대한 선제타격을 공식화했고, 베냐민 네타냐후는 “이란이라는 실존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공동 작전”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란발 미사일 발사를 탐지했다며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란도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미 당국자는 이란이 중동 전역의 여러 미군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레인 국영통신은 미 해군 제5함대 지원 시설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반관영 매체들은 테헤란 도심을 비롯해 곰, 하마단, 케르만샤, 타브리즈,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잇따라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테헤란에서는 방공망이 가동되며 폭발음이 계속 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감시 단체는 이란 전역의 인터넷 연결이 평시의 4% 수준으로 급감해 사실상 전면 차단 상태라고 밝혔다.
이란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질서와 평화를 유지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외출과 이동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란 대통령은 안전한 상태라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 말미에서 이란 국민을 향해 “작전이 끝난 뒤 정부를 장악하라”며 사실상 정권 교체를 촉구했다. 그는 “자유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말하면서도 “전쟁에서는 미군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최근 이란과 핵 협상을 병행하는 한편 중동에 항모전단을 증파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여 왔다. 이번 공습으로 미·이란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 안보와 국제 유가 등 글로벌 시장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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