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군수 “단어 선택 부적절… 특정 국가 비하 의도 없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인구 감소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외국인 여성을 “수입해 농촌 총각과 결혼시키자”는 취지의 발언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들이 “사람을 물건처럼 표현한 말”이라며 불편함을 나타냈다.
베트남 출신 A씨(36)는 5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상이 아니라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며 “‘수입’이라는 표현은 사람을 물건처럼 취급하는 말로 들렸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출신 B씨(29)는 “결혼은 개인의 선택이지 정책이 될 수 없다”며 “외국인 여성을 부족한 인구를 채우는 존재처럼 말하는 것은 존중이 없는 표현”이라고 했다.
이주여성 지원 단체 관계자는 “농촌 인구 감소 문제는 중요한 정책 과제지만 외국인 여성을 결혼 대상으로 언급하는 방식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김 군수의 발언을 두고 특정 국가 여성을 ‘수입’ 대상으로 표현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김 군수는 사과문에서 “농어촌 인구 감소와 결혼·출산 기반 약화 문제에 대한 제도적 대응 필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 미혼 여성의 ‘유입’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는 과정에서 ‘수입’이라는 단어를 잘못 선택했다”며 “특정 국가나 개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인터뷰에 응한 외국인 여성들은 “외국인 여성도 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씨는 “나는 수입될 사람이 아니라 여기서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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