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비야디(BYD)가 또다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월 11일 광둥에서 공식 출시된 ‘2026년형 씰(海豹) 05 DM-i’는 7만9,800위안(약 1,500만 원)의 가격으로 등장했다. 지난해 같은 가격의 기본형 모델보다 순수 전기주행 거리(CLTC 기준)가 55km에서 128km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씰 05 DM-i'는 10만 위안 이하 차량 중 120km 이상 순수 전기주행이 가능한 드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자리 잡았다. 비야디는 “하루 충전으로 한 주를 달릴 수 있는 실용적 전기하이브리드”를 표방하며, 도심 통근형 소비자와 젊은 가족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신형 '씰 05 DM-i'는 준중형 세단으로, 전장 4,780mm, 축거 2,718mm를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508리터에 달하며, 4:6 폴딩 기능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외관은 기존 ‘해양 미학’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블랙 라인의 전면 그릴과 유려한 슬로프백 형태로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했다.
실내는 스티어링 칼럼형 변속 레버를 적용해 센터 콘솔 공간을 넓혔고, 8.8인치 계기판과 10.1인치 디스플레이에는 자체 개발한 ‘DiLink’ 스마트 콕핏 시스템이 탑재됐다. 음성 명령, 내비게이션, 스트리밍 등 주요 기능을 지원하며, 디지털 키를 통한 원격 시동과 실내 공조 제어도 가능하다.
차량의 핵심은 ‘5세대 DM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1.5리터 가솔린 엔진(최대출력 74kW)과 120kW 구동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194kW,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6초에 도달한다. 15.87kWh 용량의 리튬인산철(블레이드형) 배터리를 적용해 순수 전기주행 거리 128km를 달성했으며, 배터리 소진 후에는 3.08L/100km(NEDC)의 저유류비로 주행할 수 있다.
충전 성능도 강화됐다. 17kW급 급속 충전으로 30%에서 80%까지 약 30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며, 캠핑 등 야외활동 시 3.3kW 외부 전원 공급(VTOL)기능을 지원한다.
안전 사양으로는 6에어백과 61.2%의 고장력 강판 차체, 타이어 공기압 경보, 후방 카메라, 자동 잠금 기능 등이 기본 탑재된다. 후석 송풍구, 전동 미러 조절 등 세부 편의장비도 전 트림에 포함됐다.
비슷한 가격대의 ‘지리 자동차 갤럭시 L6’, ‘창안 치위안 A05’ 등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씰 05 DM-i는 1만 위안 낮은 가격에 더 긴 전기주행거리(128km)와 더 빠른 충전 속도(17kW급)를 갖췄다. 비야디 특유의 VTOL 전원공급 시스템과 차량 내 ETC 등 실용 장비도 경쟁 우위를 강화한다.
비야디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0% 무이자 할부, 최대 2.4만 위안의 교체 보조금, 월 5GB씩 2년간 무료 차량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식 인증 딜러를 통해 구매 시, 비영업용 차량에 한해 전기 구동계 평생 보증도 적용된다.
비야디 2026년형 '씰 05 DM-i'는 ‘기존 가격, 두 배 주행거리’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128km 순수 전기주행과 3L대 저연비, 합리적 가격대의 안전·편의 사양을 갖춘 이번 모델은 “도심은 전기로, 장거리는 연료로”라는 하이브리드의 본질을 정확히 구현했다.
비야디가 제시한 것은 단순한 신차가 아니라, ‘유가 시대에 대응하는 현실적 전기차 대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친환경·경제성·실용성’의 세 축을 모두 잡은 '씰 05 DM-i'는 다시 한 번 중국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의 기준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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