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18일 통계청과 법무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4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생활 양상이 체류 자격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7년부터 시작된 정례 조사로, 이민자 고용과 사회통합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체류 자격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은 비전문취업(90.9%), 전문인력(71.8%), 방문취업(57.3%)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여성은 결혼이민(79.6%)과 유학생(53.3%) 비율이 두드러졌다. 연령대별로는 비전문취업자는 30대(45.5%), 방문취업자는 50대(50.4%), 유학생은 15~29세(90.1%)가 가장 많았다. 교육 수준에서는 전문인력의 59.4%가 대졸 이상 학력을 보유했으며, 국적별로는 방문취업과 재외동포에서 한국계 중국인 비율이 각각 86.2%, 74.5%로 높게 나타났다. 거주 지역은 경기도가 방문취업(47.0%), 재외동포(43.9%), 영주(42.9%) 체류자에서 두드러졌다.
가정 생활 측면에서 방문취업(85.9%), 유학생(73.1%), 재외동포(71.5%)는 일반주택 거주 비중이 높았고, 비전문취업자는 기숙사(47.3%)에 주로 머물렀다. 주거 형태는 유학생(92.3%)과 방문취업(85.2%)이 전·월세에 의존하는 반면, 비전문취업자(77.1%)는 무상 거주 비율이 높았다. 동거인 유형에서는 비전문취업자의 63.8%가 직장 동료와 함께 살았고, 가족·친인척과의 동거 비율(2.1%)은 가장 낮았다. 자녀 교육비 부담에서는 결혼이민자 38.9%가 '부담되지 않음'을 선택했으나, 다른 체류 자격 대부분은 교육비 부담을 호소했다.
고용 현황에서 비전문취업(99.7%)과 전문인력(99.1%)의 취업률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전체 외국인 취업자 중 비전문취업이 29.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업률은 방문취업(5.7%)과 유학생(4.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비경제활동인구는 유학생(79.7%)이 대부분을 이뤘다.
언어 생활에서는 한국어 능력 시험 응시 경험이 있는 외국인이 20.8%로 집계됐으며, 유학생(55.6%)과 전문인력(30.1%)이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 한국어 실력은 영주(4.3점), 재외동포(4.2점), 방문취업(3.8점) 순으로 평가됐고, 비전문취업(2.8점)과 전문인력(2.8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생활 만족도는 전체 평균 4.3점(5점 만점)으로, 비전문취업자(4.4점)가 가장 높았고 방문취업·유학생·재외동포(4.2점)는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차별 경험은 전체의 17.4%가 인정했으며, 유학생(27.7%)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이민 정책 수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오는 5월 20일 시작되는 2025년 조사에 외국인과 귀화허가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체류 외국인의 다층적 특성을 파악하고 정책적 지원 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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