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에 대한 무사증 입국을 완화하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17일부터 경유 무사증 외국인의 국내 체류시간을 기존 72시간과 144시간에서 240시간(총 10일)으로 연장하는 한편 국경통과 무비자 입출국장으로 21개 항만을 신설하고 체류활동지역도 미국, 영국, 러시아 등 54개국으로 더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이민관리국은 17일 오전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국 항만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수가 2921만 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2%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무사증 입국자는 1744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도입된 72시간, 144시간 무비자 입국 정책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배 이상 증가했다.
당국은 앞으로 유럽 40개국과 러시아, 브라질, 영국, 미국, 캐나다 등 총 54개국의 적격 방문객은 과거 19개 성, 시 39개 입국항보다 늘어난 24개 성, 시 60개 입국항에서 비자 없이 제3 국으로 환승 이동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입국 후 환승객은 지정된 지역에서 최대 240시간까지 체류할 수 있으며, 기존 푸젠성, 후베이성, 산시성뿐만 아니라 안후이성, 하이난성, 구이저우성이 새로 추가되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성-시가 18곳으로 늘어났다.
이민관리국 관계자는 "이번 정책 완화는 중외 인적 왕래와 대외교류 협력을 촉진하고 경제 및 사회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출입국 편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해 외국인의 중국 내 학습·업무·생활의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BEST 뉴스
-
일본 국적 화교 귀환 움직임…중국 국적 회복, 쉽지 않은 절차
[동포투데이] 최근 일본에서 중국으로 돌아가려는 화교들의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이중국적 불인정’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어, 일본 국적을 보유한 화교가 다시 중국 국적을 얻으려면 먼저 일본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는 높은 진입 장벽이 놓여 있다. 국적법의 엄격한 잣대 ... -
“두 개의 신분증, 한 세상은 끝났다”… 호주 교민, 중국서 ‘이중국적 단속’에 막혀 출국 불가
[동포투데이] 호주에 정착한 중국계 이민자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이중국적 단속을 대폭 강화하면서, 외국 국적을 취득하고도 중국 내 신분을 유지해 온 이들의 편법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모른 척하면 괜찮을 줄 알았다” 10여 ...
실시간뉴스
-
“두 개의 신분증, 한 세상은 끝났다”… 호주 교민, 중국서 ‘이중국적 단속’에 막혀 출국 불가
-
일본 국적 화교 귀환 움직임…중국 국적 회복, 쉽지 않은 절차
-
“정부, 중국 단체관광객 한시 무사증 시행…‘관광 활성화·불법체류 차단 병행’”
-
“단체 관광은 무비자, 자유여행은 장벽 그대로”…中 관광객들 불만 고조
-
“중국서 아이 낳으면 국적 자동 취득?”… 까다로운 중국 국적법의 현실
-
광복 80주년 맞아, 체류기간 지난 동포에 합법 체류자격 부여
-
정부, 9월 29일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에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
-
법무부, 외국인 성폭력 사범 581일 만에 본국 강제송환
-
법무부, 합동단속으로 불법체류자 1만 3천여 명 적발
-
주일 중국대사관, 일본 여행 자국민에 “여름철 안전 유의”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