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북한이 유엔사에 전화를 걸어 지난달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간 트래비스 킹 미군 이병의 존재를 시인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트래비스 킹(23)은 지난 18일 판문점을 둘러보던 중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갔다. 17일 후, 북한은 킹 이병의 행방에 대한 정보 요청에 처음으로 그가 억류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유엔군 사령부가 밝혔다.
그러나 유엔군 사령부는 킹 이병의 귀환 노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평양의 답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이는 평양이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판문점이 위치한 비무장지대(DMZ)를 관리하는 유엔군 사령부는 앞서 직통전화를 이용해 북한군에 킹 이병에 대해 문의했다. 북한은 최근 요청을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북한이 공식 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킹 이병을 통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앞서 뮬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외교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응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킹 이병은 월북 전 한국에서 폭행 혐의로 약 두 달 동안 구금된 바 있으며 지난 7월 10일에 석방됐다. 그는 미국 텍사스로 돌아가 군사 징계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항공기가 출발하기 직전 아메리칸 항공 직원에게 여권을 잃어버렸다고 설명하고 에스코트를 받아 공항을 빠져나왔다. 공항을 떠난 킹 이병은 모처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다음 날에 사복 차림으로 판문점 'DMZ 견학'에 참가했다. 견학 일행들과 말없이 '자유의 집' 앞에 서 있던 그는 돌연 '하하하' 큰 웃음소리를 내며 군사분계선을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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