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사 아스맥(ASML )의 피터 웨닝크 CEO가 최근 미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정을 채택하도록 네덜란드를 압박하는 것이 합당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웨닝크는 네덜란드 언론 NRC Handelsblad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맥이 희생을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압력으로 네덜란드 정부가 2019년부터 아스맥의 최신 리소그래피 기계 수출을 제한했으며 이는 대체 기술을 판매하는 미국 회사에 혜택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ASML은 리소그래피 시장의 선두주자이며 미국에서 ASML은 중국 반도체 산업을 '압박'하기에 이상적인 장소이다. 웨닝크는 아스맥이 주력 제품인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기계를 중국에 수출할 수 없을 만큼 충분히 양보했다고 보고 있다.
그는 ASML 매출의 15%가 중국에 있지만 미국 반도체 장비 공급업체의 경우 "25%, 때로는 30%를 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웨닝크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체는 최신 칩을 중국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지만 아스맥은 오래된 칩 제조 장비만 판매할 수 있다.
미 상무부 산업안전국은 10월 7일 반도체와 칩 제조장비를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추가로 제한하는 새로운 칩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해 기업들이 첨단 컴퓨팅칩 제조장비와 기타 제품을 중국에 공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IC반도체 제조시설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한 새로운 라이선스 요건을 추가하기로 했다.
새로운 요구에 따라 중국 기업이 보유한 시설 라이선스는 '거부 추정'에 직면하게 되며, 미국 공급업체는 중국 반도체 제조사에 첨단 생산설비를 판매해 ▲18나노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 이하 로직 칩을 생산하려면 라이선스를 신청해야 하고 엄격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BEST 뉴스
-
'현대 산업의 비타민' 희토류, 中 손에 달렸다...美 긴급 대응
[동포투데이]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가 글로벌 공급망에 충격을 주며 미국이 협상 요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 정제 설비의 92%, 중희토류 매장량의 80% 이상을 장악한 상태에서 수출 통제를 통해 군사·기술 분야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F-35 전투기... -
더불어민주당, 여론조사 왜곡·조작 혐의로 리서치민·에브리리서치 대표 등 고발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민과 에브리리서치의 대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 등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선 관련 여론조사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 편향된 질문을 사용하거나... -
美 서해안 항구 '제로 물동량' 경고등…무역 전쟁發 공급망 대란
[동포투데이]2025년 5월, 미국 서해안 주요 항구에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에 입항할 예정이던 화물선이 단 한 척도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최근 12시간 동안 기록된 충격적인 ‘제로 현상’으로, 현지 항구 관계자들의 우려를 극적으로 확대시켰다. 롱비치 항구 CEO ... -
더불어민주당, 극우단체 ‘리박스쿨’ 선거개입 의혹 제기
[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과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 성향 민간단체인 ‘리박스쿨’이 대선을 앞두고 조직적인 댓글조작을 통해 여론을 왜곡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국가 예산과 교육제도가 악용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의혹이 2012년 ... -
경기 시흥서 연쇄 흉기 살인 사건…중국 조선족 용의자 검거
[동포투데이]경기도 시흥시에서 일어난 연쇄 흉기 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차철남(57세, 중국 국적 조선족)이 검거된 가운데, 사건의 전모와 범행 동기에 대한 수사가 긴박하게 진행 중이다. 23일 오전 9시 30분께 시흥시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가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것을 시작으로, 같은 날... -
파키스탄 총리, 중국 네티즌 지지에 감사…"중국이 최대 버팀목"
[동포투데이]파키스탄 샤바즈 샤리프 총리는 8일 저녁 전국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며 "중국의 지속적인 지원이 파키스탄의 경제 회복과 안보 강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네티즌들의 압도적인 지지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중국 국민들의 우정은 파키스탄에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중국화되는 세계”…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 영국 안팎의 딜레마
-
네덜란드 국방장관 “중국, 반도체 분야 스파이 활동 기승”…중국 “악의적 추측” 반박
-
“아동 300명 성폭행”… 프랑스 ‘악마의 의사’에 징역 20년
-
美 관세 폭탄에 유럽 전역 '휘청'.. 자동차·코냑·화장품 등 핵심 산업 생존 위기 직면
-
"하버드대 유학생 퇴출 파장…벨기에 엘리자베스 공주도 학업 위기"
-
유럽 최대 항공사, 美 경고 무시하고 中 C919 구매 검토
-
독일 매체 "중국 미래차 기술 충격...서방 추월 현실화"
-
중국 판매 급감 포르쉐, '전기차 철수' 카드 만지작
-
美 평화안 논란…독일 국방 “우크라 영토 포기, 항복과 다르지 않아”
-
“프란치스코 교황, 88세로 선종…부활절 이틀 전 마지막 공개석상서 ‘평화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