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 평등, 균형, 포용\' 고품질 파트너십 구축 강조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중국이 유엔 2030 지속가능개발 어젠다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실용적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하며 '통합·평등·균형·포용적' 글로벌 개발 동반자 관계 구축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발전에 관한 고위급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수십년간의 글로벌 발전 이익을 잠식하고 있고, 유엔 2030 어젠다 이행이 난항을 겪고 있고, 지역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식량·에너지 안보에 위기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시 주석은 1960년대 말 산시(山西)성 황토고원(黃土高原)의 작은 마을에서 농부로 일했던 경험과 지난 수십 년간 이 지역 주민들이 겪은 극적인 변화를 거론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서만 더 나은 삶과 사회 안정을 위한 인민의 꿈이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국제정세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개발 추진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과 지속가능한 국제환경 조성하고 글로벌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 육성 등에서 공동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야 번영이 지속될 수 있고 안전이 보장되며 인권이 견고하게 기반을 잡을 수 있다"
그는 개발을 국제 의제에 최우선으로 두고 UN 2030 의제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어떤 국가나 개인도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이 평화와 발전, 협력의 통합을 통해 힘을 찾으려는 의지가 더 강하다며 개발 문제를 정치화하고 소외하고 '울타리가 높은 작은 마당'을 만들고 제재를 가하고 분열과 대립을 선동하는 국가들을 비판했다.
시 주석은 또 "보호주의 움직임은 부메랑이 될 것이며 배타적 블록을 구성하려는 사람은 결국 스스로를 고립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재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분리와 공급 중단 관행은 실현 가능하지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자신이 제안한 글로벌 개발 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며 "중국은 개발도상국으로서 유엔 2030 의제 이행을 계속 지원하고 글로벌 개발협력에 더 많은 자원을 할당하며 빈곤감소, 식량생산과 공급, 청정에너지 등 우선 분야의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모든 당사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주석은 "남남협력기금을 글로벌개발기금과 남남협력기금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이미 투입된 30억달러 외에 10억달러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UN 평화 개발 신탁 기금에 대한 투자도 늘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이 거버넌스 경험 교류와 상호학습 증진을 목적으로 국제개발 경험 및 지식공유 플랫폼, 글로벌개발진흥센터, 개발을 위한 글로벌 지식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지속가능발전 2030 의제 이행을 위해 최대한 힘을 모으기 위해 청년발전에 관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청년발전 글로벌 실천계획 출범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는 18개 개발도상국의 지도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유엔 2030 어젠다 이행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협력 증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폭넓은 합의를 도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상들은 글로벌 개발 이니셔티브가 개발도상국의 우려와 요구를 대변하며, 유엔 2030 아젠다의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개발 자원을 동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중국이 제시한 글로벌 개발 이니셔티브(Global Development Initiative)와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Global Security Initiative)에 대해 감사와 전폭적인 지지를 표했다.
정상들은 빈곤퇴치, 코로나19 대응, 식량안보 등 국제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했다. 그들은 빈곤, 불평등 및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개발 이니셔티브와 지역 개발 전략 간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상들은 또한 일방적인 제재의 파급효과와 이것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에 끼친 심각한 피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회의에서는 의장의 성명도 채택했다.
BEST 뉴스
-
'현대 산업의 비타민' 희토류, 中 손에 달렸다...美 긴급 대응
[동포투데이]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가 글로벌 공급망에 충격을 주며 미국이 협상 요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 정제 설비의 92%, 중희토류 매장량의 80% 이상을 장악한 상태에서 수출 통제를 통해 군사·기술 분야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F-35 전투기... -
美 서해안 항구 '제로 물동량' 경고등…무역 전쟁發 공급망 대란
[동포투데이]2025년 5월, 미국 서해안 주요 항구에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에 입항할 예정이던 화물선이 단 한 척도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최근 12시간 동안 기록된 충격적인 ‘제로 현상’으로, 현지 항구 관계자들의 우려를 극적으로 확대시켰다. 롱비치 항구 CEO ... -
美 바이어 부재 속 광저우 페어 이변... 신흥시장 덕에 역대급 성과
[동포투데이] 중국 광저우에서 지난 5일 폐막한 제137회 중국수출입상품전람회(광저우 페어)에서 미국 바이어들의 참여 부족에도 역대 최다 해외 바이어들이 몰리며 수주량이 증가하는 이변을 기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행사가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도 중국 수출업계의 회복력을 입증했다고 ... -
더불어민주당, 여론조사 왜곡·조작 혐의로 리서치민·에브리리서치 대표 등 고발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민과 에브리리서치의 대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 등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선 관련 여론조사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 편향된 질문을 사용하거나 조사 ... -
경찰, 교통사고 보험사기 4개월 집중단속…고의 사고·허위 청구 뿌리 뽑는다
[동포투데이]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4개월간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수사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수사는 야외활동 증가로 교통사고가 빈번해지는 시기를 겨냥해 고의적 사고 유발 및 보험금 과다 청구 등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통사고 ... -
‘종이 호랑이’ 된 라팔? 전문가 “J-10C 아닌 중국 전투 체계의 승리”
[동포투데이] 인도와 파키스탄 간 첫 공중전에서 중국제 무기체계의 위력이 입증되며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발생한 공중전에서 파키스탄 공군은 중국제 J-10C 전투기와 PL-15 공대공 미사일을 활용해 인도의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 3대를 격추시키며 6:0의 압승을 거뒀다. 이번 교전은 단순...
NEWS TOP 5
실시간뉴스
-
中, 파키스탄에 5세대 스텔스기 수출…인도 견제 나선 중국?
-
쌀 속에 차의 건강 성분 쏙! 中 '차쌀' 개발 성공
-
'국가 권위 걸린' 북한 구축함 진수 사고, 관계자 무더기 구금
-
"시진핑-마크롱 통화…EU 자주성 강화 지지·글로벌 협력 강조"
-
JP모건, 中 사업 의지 재확인…"미중 무역전쟁과 별개"
-
中, 美 '홍콩 제재' 법안 강력 반발…"내정 간섭 즉각 중단" 경고
-
中 상무부, 美 수출통제 조치 강력 반발…"글로벌 반도체 산업 안정 훼손"
-
미중 무역긴장 완화 효과 가시화…이우 수출기업들, 미 주문 쇄도에 '분주'
-
중-라 협력 10년, 안정·균형·기회로 운명공동체 구축
-
상호 이익 강조한 미중 제네바 공동성명, 무역 정상화 기대감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