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현지시간으로 28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일 전인 지난 26일부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화염분사 탱크를 투입했다며 동영상을 발표했다.
화염분사 탱크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처음 등장해 특수전차로 개발됐다.주로 벙커나 갱도에 숨어 있는 적을 제거할 때 사용됐다. 화염분사 탱크를 처음 사용한 나라는 이탈리아로, 1935~1941년 에티오피아와의 전쟁에서 이탈리아가 처음으로 화염분사 전차를 사용했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화염분사 탱크는 널리 응용되었다. 소련의 OT-34, 영국의 ‘악어’ 등이 주류를 이뤘다. 이 탱크들은 200~1800l의 화염분사 연료를 싣고 20~60회 분사할 수 있었으며 분사 거리도 60~150미터에 가까웠다.
러시아는 줄곧 신형의 화염분사 탱크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TOS-1 화염분사 탱크는 T-72 탱크의 섀시에 220mm 30호대 방사포를 장착한 것이 확실하다. 러시아군이 화염분사 탱크라고 부르는 이유는 트라이에틸알루미늄이라는 화합물을 사용하는 포탄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화합물은 공기를 만나면 자연적으로 연소하고 물을 만나면 폭발하며 말하자면 성능이 강화된 연소탄이다.
사실 TOS-1이라고 해도 그리 진보적인 무기는 아니다. 다만 이 시스템은 소련 시절 오랫동안 비밀에 부쳐진 데다 노출이 적어 지금의 러시아가 새로 개발한 무기인 줄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1세대 TOS-1은 사거리가 3500미터에 불과해 주로 탱크, 보병전차에 맞춰 움직였다. 그러나 후반기 개량형인 토스-1a는 사거리가 6000미터로 늘어나면서 탄도탄 컴퓨터도 업그레이드했다. TOS-1은 일제히 발사하거나 단독으로 발사할 수 있으며 사방 300미터 이내의 건물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
핵폭탄에 버금가는 살상력을 가진 열압폭탄은 폭발 범위 내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따라서 TOS-1은 도시 시가전이 아닌 야전에 적합하다. 차분히 TOS-1과 업그레이드된 TOS-1A는 엄청난 살상력을 자랑하지만 선진 무기는 아니다.
현재 일부 대구경 장사정포에도 열압폭탄을 장전할 수 있어 TOS-1이나 TOS-1A보다 사거리가 길고 파괴 효과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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