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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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19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벽수가 푸른 하늘을 담고 있고 따뜻한 태양이 유람객을 비추는 중국 티베트의 라싸 시내에 위치한 린징 공원(林琼公园)은 시민들이 레저를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이 공원을 만든 후부터 우리는 산책하러 자주 와요.”


시민 칸도는 평소처럼 저녁식사 후 아이를 데리고 아파트에서 내려와 산책을 즐긴다. 그의 기억으로는 이전에 라싸에는 도시 공원은 적었고 산책하고 싶어도 갈 곳이 별로 없었다.


“이곳은 워낙 쪽방 촌이었는데 이렇듯 아름답게 변모될 줄 몰랐어요.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나무가 얼마나 많은지 봐요.”

 

깔깔거리면서 한 칸도의 말이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라싸 시내에는 린징공원 같은 도시 녹지가 많아지면서 대중의 행복감도 높아지고 있다. 린징공원의 성공적인 조성은 라싸 도심의 냇가 복원 및 생태계 보존 사업의 추진에 힘입은 바가 크다.


2019년 이래 라싸시에서는 중심지 냇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도시의 기능과 활력을 북돋우었으며 수자원 계통과 도시의 관계를 최적화하였다.


라싸시 주택 및 도시향촌 건설국 가오젠훙 부국장(高建红副局长)은 공원, 녹지, 냇가, 경관, 도로와 레저 등 기능을 결합해 관할구역 내 부대시설 건설을 총괄적으로 기획하여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친수·레저의 새로운 장을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가오젠훙에 따르면 다섯 갈래의 냇가 루트(渠道)가 동서를 가로지르고 남북을 종단, 라싸 시내를 돌면서 냇가 자원을 활성화시켰으며 냇가 자원과 관련 시설이 서로 연결되어 중복 투입과 자원 낭비를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녹지에 물을 주고 도시의 습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진정으로 대중에게 녹음과 경지를 환원하면서 도시의 품위를 높였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된 후 도시 물줄기들이 서로 연결되어 ‘라싸의 폐’인 라루습지(拉鲁湿地)의 물량이 보충되고 습지의 수역 면적과 식생이 회복되었다. 또한 습지 생태다양성이 보호되면서 겨울이 되면 철새들이 날아와 월동하여 라싸시에 아름다운 풍경이 또 하나 추가되었다. 겨울철마다 철새를 보러 오는 것ㅡ 이는 라싸 시민들의 겨울 한 계절의 즐거움이다.


한 도시의 녹색성장은 단순히 건물을 짓고 나무를 심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도시의 자연적 성장을 정치, 경제, 문화와 사회 및 생태문명 건설 등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라싸시는 최근 몇 년 간 도시 공간 배치에서 길을 따라 확장하던 전통적인 방식을 바꾸어 새로운 녹지 생태 분리랑을 통하여 내부는 또 몇 개의 공원 구역, 사회구역 공원, 지역 공원으로 구분하여 도시 특유의 공간체계를 형성, 마치 도시가 자연 속에서 약동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하고 있다.


또한 종각루캉 건강테마공원, 약왕산 법치테마공원, 빈허 친수테마공원 등으로 라싸는 ‘생태 라싸의 구축’을 목표로 도시 원림 건설을 가속화하고 도시와 농촌이 일체되는 생태 장벽 구조를 형성하였다.


“주민들의 사업과 삶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는 15분간의 편민 봉사를 배치했고 과학 혁신원, 법치선전원을 비롯한 고품질의 작업공간과 생활공간을 만들어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고 생활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멋진 장면’을 만들어 냈다”며 라싸시 원림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시의 품위와 이미지를 보여줌에 있어서 공중화장실은 중요한 고리가 됐다. 덩젠화(邓建花) 환경미화원은 라싸 강변의 공중화장실을 관리하고 있다.


그는 “여기에는 경기장이나 주차장이 있어 평소 오가는 사람이 많았는데 현재 공중화장실이 생기면서 훨씬 편리해졌다. 나는 환경미화원으로 일한 지도 10년이 되었다. 그리고 현재 라싸의 공중화장실은 점점 더 높고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높고도 커진다’는 건 이 공중화장실이 이동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것에 속하는 것을 가리키며 상하수도가 연결되어 전통 공중화장실에서도 수세식 설치가 가능한 장점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것을 설명한다. 이동식 공중화장실의 빠른 시공, 친환경, 에너지 절약, 이동 가능 등의 장점을 결합했으며 장애인 화장실과 장애인 전용 비탈길도 함께 설계돼 있다.


라싸시 환경위생국 부국장 장보(江波)는 “올해 우리는 도시 환경보호에서의 대중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화장실 문제에서 편리한 수세식 화장실을 주로 냇물 공원 연선과 빈허 공원 내 상가 밀집지역 및 학교 인근에 설치하여 주로 공원놀이와 산책을 하는 주민, 상인과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들의 애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였으며 공중화장실 외관은 티베트식 특색을 잘 살려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물 환경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녹지를 새로 건설하는 혁신도시의 공간 배치에 이어 ‘작은 화장실 대혁명’에 이르기까지 라싸시가 살기 좋은 생태도시를 만들어 대중의 행복감을 높인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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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싸시, 살기 좋은 생태 도시 조성으로 행복감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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