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보렐리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3일 "아프가니스탄 난국을 비롯해 서방의 유사한 개입을 정리하면 '민주는 수출할 수 없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EU 대외행동기구 공보관에 따르면 보렐리는 이날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EU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아프간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프가니스탄 혼란은) 군사적 패배일 뿐 아니라 서구 가치관의 붕괴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렐리는 “미군의 철수에 따라 EU는 아프간에 있는 지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재인식해야 한다”며 “아프간 주변국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하고 이와 함께 유럽연합(EU) 각국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수립할 새 정부와의 ‘조건부 접촉’을 위한 정책 조율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보렐리는 회의 후 언론에 "EU 대외행동기구에 아프간 새 정부와의 연락 조율을 위임했다"고 전했다. 안보 여건이 허락한다면 EU 국가들은 아프가니스탄에 공동 대표 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며 아프가니스탄에 발이 묶인 EU 국가 시민들과 대피가 필요한 사람들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보렐리는 2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EU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EU는 아프가니스탄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 연대를 도모하고 전략적 자주권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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