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칼럼니스트)
국내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즘즈문하다 싶더니 국외에서 일파만파로 확산되며 세상인심이 바늘방석에서 내려 가시방석에 올라앉은 분위기이다.
이 역병이 몰고오는 인명과 재산 피해가 얼마이고 그 파장이 어느 때까지인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남기는 고통과 후유증 무게는 천문학 단위로 헤아려야 할 것만은 틀림없다. 이 초유 병귀(病鬼)의 횡포에 질겁한 인류는 생존과 생업을 위하여 정보통신 시스템과 지능화 기기들과 각종 최신 과학 기술을 리용하며 아득바득 몸부림을 치고 있다.오늘 각 나라마다 국가동원의 체제를 발동하여 전쟁이 방불한 전역을 벌이고 있으니 언젠가 평온한 일상이 돌아올 것이다.다른 일각에서는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형성된 디지털 삶의 양식들이 인간의 일상 생활에 고착되고 있으며 참신한 삶의 모델들이 륜곽을 명료히 드러내고 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도의 비말 전파와 기타 신체적 접촉이 주되는 감염 원인이기에 마스크 착용을 위시한 각종 조치들이 두루 쓰이고 있지만 외출을 자제하고 대소 모임을 최대한 줄이거나 금지하고 사람간 직접 혹은 가까운 접촉을 피하는 이것이 결정적 대책이다.이리하여 정보통신기술과 지능 기기를 리용하여 원격 환경에서 역병을 관리하고 기존 업무를 대체하는 문화가 시운을 타고 확산되게 되는것이다.이것은 이례적인 상황에서 나타난 홀출(忽出) 현상이지만 현대화 정보통신과 디지털 산업의 발전에 따라 구축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홈에서 실재화되고 현상화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오늘의 코로나 초기에 비상대응책으로 활용되던 이 정보사회의 성과들이 실용 과정에서 놀라운 효률성과 실효성을 나타내어 사람들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현실이다.물론 아직 상당히 미숙한 초기 단계인 관계로 일정한 혼란도 로출되지만 신속히 익숙해 지고 친숙해 지는 단계에 진입하였다.제4차산업혁명의 산물인 정보통신기술이 원격 비접촉 문화라는 혁신적 변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류사회는 지능화 시대로 급속히 돌입한다는 명증이다.
미증유의 돌림병 공황이 우리 생활에 대한 충격이 장기화되고 있다.금번 사태에 대처하는데서 원격 비접촉이 필수인 원인으로 재래적 대면식 회의와 달리 화상회의와 원격치료와 같은 교류 수단이 광범히 리용되는 것이 새삼스럽다.코로나바이러스는 나라와 국경 그리고 민족을 불문하고 무차별적으로 치명타를 가하는 포악한 괴질이다.그러므로 그의 예방과 치료에서 근본적 효과를 보려면 독자적 국가가 아닌 모든 나라들과 모든 인류가 손잡고 이겨나가야 하는 것이다.그러므로 역병과 싸움에서 자력갱생이나 각자도생이란 시도는 망녕된 시도란 그 이상이 될 수도 없다.이라하여 금번 코로나의 방역 싸움에서 이뤄지는 국제화 교류도 시류를 따르는 원격 비접촉 방식으로 다양하게 이뤄지면서 디지털 문화를 급속히 확산시키고 있다.바로 코로나와의 전쟁이 인류 시대가 지능화 시대에로 비약하는 또 하나의 도약대가 아닌가 본다.
화제를 돌리고.코로나의 방지와 퇴치를 위하여서는 반드시 물리적 거리를 늘여야 하지만 인간 소통이란 사회적 거리는 더욱 가까이 하여야 실효를 보게 된다.위하여 비대면의 상황이라도 사회 교류는 더 활발하고 소통은 더욱 원활하고 협력 폭도 더 확장해야만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이 모순을 해결하는 만능열쇠가 바로 디지털 수단이다.향후의 인간 생활에 미지의 역병이 불시착으로 습격할 것은 의심할 바 없고 폭우,폭설, 가뭄,홍수,지진 등등 천재지변도 불가피적인 것이다.이러한 재난을 순조롭게 넘으려면 비접촉 생존 방식이 여전히 필요가 아닌 필수로 되게 된다.그러므로 비접촉 문화는 향후의 복잡한 경제,정치,문화 환경에서도 더 폭발적으로 보급해야 한다.오늘 코로나 재난을 헤치고 나가는 조선족 사회의 모습을 보면 자신의 문화력을 바탕으로 지능화 도구의 리용 효과를 가배로 늘리고 월등한 효과를 올리고 있다.다시 말하면 민족 사회의 근저에는 우리의 선진 문화가 튼튼한 저력이 된다는 사실이다.그렇다면 조선족은 지능화 시대에 있어서 사회의 재난 및 평온 여부를 불문하고 생존과 발전의 천혜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이다.
미증유의 역병이 원격진료, 화상회의, 원격교육, 공장 무인자동화, 물류 배송 체계, 재택근무 같은 디지털 문화를 조기 정착시키는 기폭제이자 신호탄이 되고 있다.오늘의 코로나 재앙의 고비를 우리는 문화력 탄력을 받아 무난히 넘을 수 있다면 향후 비접촉경제 시대에도 문화가 역시 강대한 생산력으로 승화되어 막대한 작용을 발휘할 것이다.우리가 이 새로운 년대에 민족문화로 더욱 큰 민족 활무대를 열어가자고 한다면 결코 '열에 들뜬 헛소리'가 아닌 현실적 가능서을 가지고 있다.
바야흐로 도래하는 비접촉문화와 비대면경제가 흥기하는 이 뉴노멀(新常态) 시대에 이중언어를 위시한 민족문화는 혼란기의 생존 안전띠로, 안정기의 발전 추진기로 되고 남음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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