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올해 29살인 라후족(拉祜族) 여성 나쓰(娜四)는 원래 촌에서 유일한 여포수였고 라후족은 전통적으로 <호랑이 사냥 민족(猎虎民族)>으로 불려왔다.
22일, 중국 CCTV에 따르면 이전에 윈난(云南) 성의 시쐉판나(西双版纳)의 푸랑산(布朗山)에서는 나쓰와 같은 여포수가 쉽사리 볼 수 있었다.
그제 날, 나쓰는 연로한 부친과 장애인 여동생 거기에 해마다 6개월 정도 식량이 모자랐기에 부득불 산에 올라 사냥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
정부로부터 사냥금지 행정조치가 취해지던 2015년 나쓰가 살고 있던 싸이즈판만(寨子曼班)에도 4명의 빈곤부축 간부가 왔으며 그녀의 생활에도 새로운 전환기가 마련되었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촌에서는 양식 및 찻잎 재배 그리고 돼지치기 등 <빈곤 탈퇴>를 위한 새로운 양상을 보였다. 농사는 해마다 풍년이 들었고 나쓰의 가정에서도 더 이상 식량부족난을 겪지 않게 되었다.
2020년 윈난성 정부에서는 라후족이 빈곤에서 벗어났다고 선고하였으며 나쓰 또한 더 이상 산에 들어가 사냥에 종사하지 않아도 생계 걱정을 하지 않게 되었다. 마지막 여포수의 인생 전환점 ㅡ 이는 한 민족의 천년에 달하는 비곤 탈퇴를 견증하였으며 역시 한 민족이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음을 견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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