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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첫 위안부 장편소설 “춘자의 남경” 중국어로 출간

  • 허훈 기자
  • 입력 2019.01.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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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조선족 소설가 김혁의 장편소설 “춘자의 남경”이 최근 베이징 작가출판사에 의해 중국어로 번역, 출간됐다.

책을 출간, 발행한 베이징 작가출판사는 창사 65주년을 맞은, 중국에서 가장 권위적인 중국작가들의 관할 총국인 중국작가협회(Chinese Writers' Association/CWA) 산하의 국가급 문학출판사이다. 

“춘자의 남경”은 조선족문단 뿐만 아니라 나아가 중국문단에서도 처음으로 호흡이 긴 서사로 소설화 한 일본군 위안부 소재이다. 지금까지 조선족 문단은 물론 중국문단에서도 위안부소재를 다룬 장편소설작품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설은 2015년 조선족 권위 문학지인”연변문학”지에 1년간 연재되었고 절찬과 물의 속에 3년만에 출간됐다. 소설가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인 이 작품은 1500매의 분량 속에20년대 북간도 지역에서 일제에 의해 자행된 “간도참변”과 한인, 중국인 위안부들의 참상 그리고 작품의 말미에서 전대미문의 남경대학살의 현장을 핍진하게 재현해 보이고 있다.

“춘자의 남경”으로 김혁 소설가는 지난 2017년 9월. 제25회 한국문인협회 해외한국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의 수상은 조선족 문인으로서는8년 만에 처음이다. 연변대학 우상열 교수는 작품에 대해 “조선족 문단뿐만 아니라 전반 중국의 당대문학에서도 주제영역을 승화시킨 중후한 작품이다”라고 정평했다.

중국어판 “춘자의 남경” 중국작가협회 소수민족문학 번역지원작품에 선정되었다. 번역은 중국작가협회 회원이며 연변대학 번역 석사생 도사인 한족 번역가 진위가 맡았다.

김혁 소설가는 연변대학 조선어문학부 문학석사과정을 마치고, 베이징 루쉰 문학원을 수료했으며 단편소설 “피그미의 후손들”, “노아의 방주” 등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마마꽃, 응달에 피다”, “국자가에 서있는 그녀를 보았네”, “달의 몰락- 완룽황후”, “시인”, “춘자의 남경”, “무시대” 등 6부의 장편소설과 소설집 “천재 죽이기”, 장편르포 “천국의 꿈에는 색조가 없었다”, “페스카마호 사건”, 칼럼집 "시인 코드", 인물전 "윤동주 평전", “한낙연 평전”, "주덕해의 이야기" 등이 있으며 윤동주 문학상, 김학철 문학상, 연변문학 문학상, 해란강문학상 진달래문학상 두만강 문학상, 민족문학상 등 유수의 상들을 수상했다.

현재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소설창작위원회 주임, 용정.윤동주연구회 회장 등 직을 맡고 활약하고 있다.

한편 “춘자의 남경”은 현지에서 베스트셀러로 “낙양의 지가”를 올리고 있으며, 옌지 “아리랑방송”에서 100여회의 라지오소설로 각색되어 인기리에 연재방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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