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문화엑스포 제2회 국제학생축제’
33개국 외교사절단, 개막식서 화합 상징 ‘조각퍼즐 퍼포먼스’ 한마음
경주 최다 95개국 유학생․최대 외교사절 방문 국제문화교류 장’
김 지사 “미리보는 ‘실크로드경주2015’…8월 행사 준비도 박차”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제2회 국제학생축제 개막식에서 33개국 외교사절단과 95개국에서 온 1,500명의 유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의 목소리로 하나의 울림을 만들었다.
30일과 31일 양일간 경주엑스포 공원에서 열린 ‘제2회 국제학생축제’의 개막식에는 에르난 브란테스 칠레대사 등 33개국 주한 외교사절단,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박권현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부의장, 유학생 참가자 등이 참석했다.

↑조각퍼즐이 완성된 후 각국대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개막식은 한마디로 소통과 화합의 잔치였다. 한국의 태권도 시범과 참가국의 전통 무용 등 공연에 이어, 개막 퍼포먼스에서는 김관용 지사와 35개국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들이 한 사람 한 사람씩 나와 자국의 조각 퍼즐에 서명을 한 후, 자신의 나라 국기가 표시된 자리에 이를 붙였다. 작은 조각 퍼즐 하나하나가 이어져 지구를 상징하는 하나의 둥근 형태의 한국 전통문양의 대형 조각 퍼즐이 완성됐다. 지구모양의 조각퍼즐이 완성되자 참가자들이 하나가 되어 ‘many countries, one culture’를 외쳤으며, 개막을 축하하는 폭죽이 터지며 행사가 절정을 이루었다.
참가자들이 외친 “many countries, one culture!”는 피부 색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모여 한바탕 문화 잔치를 열면서 문화로 하나가 됨을 알린 것이다.
행사 첫날 비가 내려 다소 아쉬웠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학생들이 저마다 준비한 공연과 패션쇼, 장기 자랑 등을 관람하면서, 방문객과 참가자 모두가 하나가 되고 흥겨운 한마당 잔치가 됐다. 공연장 곳곳에서 이어진 뮤지컬, 태권도, 댄스, 응원단, 락밴드, 통기타, 사물놀이 공연 등 ‘DIY 축제' 라는 말 그대로 학생들 스스로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가족, 연인 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모두가 즐거워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개막식 시작에 앞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와 에르난 브란테스(오른쪽) 칠레 대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메인무대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 패션쇼와 댄싱 경연은 인기 절정, 사우디·파키스탄 등 유학생들이 준비한 부채춤·플라맹고·무술 등을 비롯해 각 국의 전통 공연도 큰 관심을 끌었다.
참가국 마다 설치한 부스에서 유학생들은 직접 만든 공예품과 음식 등을 전시·판매하고, 자신의 나라 문화를 알리는데 분주했다. 자신의 나라 대표 음식을 직접 조리해 서로가 나누어 먹으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푸드 페스티벌’도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틀 동안 유학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활동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엑스포 공원 내에 텐트를 설치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우전을 확인하는데 밤이 가는 줄 몰랐다. 학생들이 하룻밤을 묵은 공원 내 400여동의 텐트촌도 또 하나의 볼거리 였다.
행사를 마무리하는 31일 저녁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모여 장기자랑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각 분야 별로 보다 열정을 더한 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는 시상식도 마련했다.

↑에르난 브란테스 칠레 대사(오른쪽)가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참가 외교사절을 대표해 김관용 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에르난 브란테스 칠레대사는 “많은 국가들의 젊은이들이 모여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잔치에 정말 잘 온 것 같다”면서 ”오는 8월 열리는 ‘실크로드경주2015’도 서로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크로드경주2015’ 프리마케팅 행사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소통과 화합의 장. 문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열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함께 즐긴 축제였다. 특히 이번 축제는 경주지역에서는 유래를 찾기 힘들게 많은 유학생들과 대규모 외교사절들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국제학생축제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학생들
여기에 유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DIY 축제인 것도 이번 행사에 또 다른 의미였다. 95개국 1500명의 유학생들은 스스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이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축제는 미리 보는 ‘실크로드경주2015’행사”라며 “이 열기를 오는 8월 열리는 ‘실크로드경주2015’로 이어가 대한민국의 유라시아 문화특급이 세계를 향해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더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석한 대사 등 외교사절들은 개막식에 참석하고, 행사장을 돌아 본 후, 무용극 ‘바실라’ 공연을 관람했다. 31일에는 석굴암, 불국사, 양동마을 등 천년고도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들을 둘러보는 일정을 가진 뒤 경주에 대한 깊은 인상을 갖고 서울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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