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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미 이틀 앞으로…트럼프와 풀어야 할 ‘5대 난제’

  • 김준하 기자
  • 입력 2026.09.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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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현안을 상징적으로 구성한 이미지. 무역·희토류·AI·대만·중동 문제 등이 이번 회담의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방미 일정은 이미 알려졌다. 관심은 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으로 옮겨갔다.


두 정상 앞에는 풀리지 않은 문제가 쌓여 있다. 무역과 희토류, 인공지능(AI), 대만에 최근 중동 정세까지 겹쳤다.


회담을 앞두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뉴욕에서 먼저 만났다. 무역과 AI 등이 논의됐다. 정상 간 회담에 앞선 사전 조율이었다.


먼저 무역이다. 미국과 중국은 관세 충돌을 멈추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갈등의 뿌리까지 없어진 것은 아니다. 미국은 중국의 대미 구매 확대와 시장 접근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와 첨단기술 수출 제한 완화를 요구한다.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구매도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 중국이 구매를 늘리면 미국은 수출 확대라는 성과를 얻는다. 중국으로서는 관세 문제를 다시 꺼낼 여지가 생긴다.


희토류는 반도체 문제와 붙어 있다.


미국은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 비중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와 반도체, 방위산업까지 쓰임새가 넓어 단기간에 공급처를 바꾸기는 어렵다.


중국도 미국의 첨단 반도체와 제조장비 수출 제한에 반발하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규제와 중국의 희토류 통제가 이번 협상에서 맞물릴 수 있는 이유다.


AI도 테이블에 오른다.


미국과 중국은 AI 개발에서 정면으로 경쟁하고 있다. 문제는 경쟁의 범위가 산업을 넘어 안보와 군사 분야까지 넓어졌다는 점이다. 정상회담에 앞선 뉴욕 협상에서도 AI 문제가 다뤄졌다.


미국 측에서는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정도의 중대한 AI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양국이 이를 알리는 방안도 제시됐다. 기술 경쟁과 별개로 사고나 오판을 막을 연락망을 두자는 취지다.


대만 문제는 성격이 다르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보고 있으며 미국의 대만 무기 지원에 반발해왔다. 대만은 중국의 주권 주장을 거부하고 있다. 미국은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이 스스로 방어할 수단을 갖도록 지원해왔다.


관세처럼 숫자를 조정해 타협하기 어려운 문제다. 회담 뒤 미국과 중국이 각각 내놓는 발표에서 대만 문제가 어떻게 표현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같은 회담을 두고도 양측의 설명이 달라질 수 있다.


마지막 변수는 이란이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이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 원유 거래도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원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대이란 제재에 반대해왔다.


이번 회담은 그래서 무역 문제 하나만 떼어놓고 보기 어렵다. 관세 뒤에는 희토류와 반도체가 있고, 반도체는 AI와 연결된다. 경제 문제 밖에서는 대만과 이란이 기다리고 있다.


시진핑이 미국에 간다는 소식은 이미 전해졌다. 이제 확인할 것은 두 정상이 실제로 무엇을 주고받느냐다.


그리고 회담이 끝난 뒤에도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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