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군 “우크라이나군 사상자 250만 명 육박”…산출 근거는 공개 안 해

  • 허훈 기자
  • 입력 2026.08.07 12:27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1000047888.png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장기화된 전쟁과 인명 피해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전투 현장이 아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러시아군 고위 관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누적 사상자가 250만 명에 육박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산출 방식이나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정부나 독립적인 국제기관을 통해 확인된 수치도 아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아프티 알라우디노프 러시아군 총군사정치국 부국장이자 ‘아흐마트’ 특수부대 지휘관은 7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손실 규모는 이미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250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라우디노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쟁 과정에서 발생한 자국군의 인명 피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군 전사자의 시신을 인도하더라도 충분한 신원 확인과 법의학적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당국이 실제 피해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다만 알라우디노프는 ‘250만 명’이라는 수치를 어떤 자료와 기준을 토대로 산출했는지는 제시하지 않았다. 사망자와 부상자, 실종자, 포로 가운데 어느 범위까지 포함했는지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 수치의 정확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발발 이후 상대군의 병력 손실 규모를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지만 양측이 제시하는 수치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전선 접근 제한과 점령지역의 정보 부족, 사망·부상·실종·포로 등에 대한 집계 기준 차이까지 겹치면서 전체 군사 피해를 제3자가 실시간으로 검증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특히 전쟁 당사국이 발표하는 상대측 사상자 수는 전황 평가뿐 아니라 국내외 여론과 병력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특정 당사국이 제시한 수치를 확정된 통계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발표 주체와 산출 근거, 독립적인 검증 여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알라우디노프는 우크라이나 지도부와 그 배후 세력이 자국민의 희생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우크라이나의 병력 부족과 동원 문제를 부각해 온 러시아 측의 기존 주장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언의 핵심은 ‘250만 명’이라는 숫자 자체보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인명 피해 규모를 둘러싼 정보전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는 데 있다. 러시아 측이 제시한 수치는 현재까지 독립적으로 검증된 통계가 아니라 러시아군 고위 관계자의 주장이다. 따라서 향후 우크라이나 측 발표와 국제기관의 자료 등 추가적인 교차 검증을 통해 실제 피해 규모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 인터내셔널포커스 & www.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하루 22개 초등학교가 사라진다…중국 교육, 저출산이 바꾸는 미래
  • 극우, 이제는 단호히 맞설 때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러시아군 “우크라이나군 사상자 250만 명 육박”…산출 근거는 공개 안 해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