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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지상에 옮겼다”…중국 ‘지면 우주정거장’ 정체 공개

  • 허훈 기자
  • 입력 2026.04.2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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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이 달 유인 탐사를 목표로 한 대형 과학 인프라 ‘지면 우주정거장’을 가동하며 우주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약 50개 축구장 규모로 조성된 공간 환경 시뮬레이션 장치로, 항공우주 분야 국가 중대 과학기술 인프라로 구축됐다. 연구진은 이곳에서 달 유인 탐사에 필요한 장비와 환경 적응성 검증 시험을 진행 중이다. 중국은 2030년 이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관련 기술 개발과 검증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달 표면 환경에서 주요 변수 중 하나로 ‘대전된 달 먼지’가 거론된다. 달에는 대기가 없어 먼지 입자가 태양 및 우주 방사선에 직접 노출되며 전하를 띠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입자들은 미세하고 각진 형태를 띠고 있어 우주복과 장비 표면에 부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로 인해 장비 성능 저하나 우주복 마모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으며, 연구진은 관련 영향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달 환경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극도로 낮은 자기장이 꼽힌다. 지구는 약 5만 나노테슬라 수준의 자기장을 갖고 있지만, 달과 심우주에서는 매우 낮은 수준의 자기장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특수 차폐 기술을 통해 낮은 자기장 환경을 구현하고, 해당 조건에서 인체와 장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중이다. 이 과정에서 미세한 생체 신호 변화를 측정해 우주 환경 적응성과 관련된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해당 시설에서는 극저온, 진공, 방사선 등 다양한 우주 환경 요소를 지상에서 재현하는 실험이 가능하다. 복수의 환경 조건을 동시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실제 우주와 유사한 조건을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같은 실험은 우주 장비의 신뢰성 확보와 장기 운용 가능성 검증에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현재 톈궁 우주정거장을 운영 중이지만, 지상 실험 시설을 통한 사전 검증 필요성도 제기된다. 우주 환경에서는 실험 비용과 시간 제약이 크기 때문에, 지상에서 반복 검증을 통해 기술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식이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장기간 연구를 통해 구축됐다. 관련 시설은 다양한 우주 부품과 장비의 성능 검증에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달 탐사 및 심우주 연구 등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상 기반 연구 인프라가 우주 기술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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