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과 베트남이 철도 협력을 양국 전략 협력의 새로운 핵심 분야로 육성하기로 했다. 양국은 철도 연결과 물류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경제 협력을 한층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외교부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화인민공화국과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의 새로운 시기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 지속 심화 및 더 높은 수준의 전략적 의미를 지닌 중·베트남 운명공동체 구축에 관한 공동성명’을 공개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회담 이후 발표됐다.
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발전 전략 연계를 가속화하고,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베트남의 ‘양랑일권(兩廊一圈)’ 협력 구상을 접목해 인프라·물류·시장 연결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경 간 경제회랑, 물류센터, 국경 경제협력구, 접경 산업단지, 복합운송 체계 구축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특히 철도 협력을 전략 협력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철도망 연계를 확대하고, 관련 노선을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물류 축과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철도 화물 운송 능력을 높이고, 철도·도로·통관 인프라의 상호 연계도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성명은 양측이 베트남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표준궤 철도 타당성 조사 사업의 조기 완료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동당-하노이, 몽까이-하롱-하이퐁 표준궤 철도 노선 계획 사업 이행 협정 체결을 환영하며, 중·베트남 간 표준궤 철도 연결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베트남과 철도 분야에서 대출, 기술, 인력 양성, 산업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철도 건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국제 철도 여객·화물 연계 운송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출입국 수속 편의 제고, 철도 통관 품목 확대, 수출입 상품 검사 협력 등 제도적 지원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광시·윈난과 베트남 꽝닌·라오까이 지역의 국경 경제협력구 건설도 계속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핵심 산업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각국의 법률과 산업 정책에 부합하는 범위 안에서 핵심 광물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청정에너지 협력과 전력망 연계, 신에너지 공급망 협력, 재생에너지 기술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원자력 안전 분야 교류도 공동성명에 포함됐다. 양국은 민간 원자력 시설의 안전 수준 제고를 위해 관련 협력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항공 분야에서는 베트남 항공사의 중국산 상용기 도입 및 운항 확대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 정상 간 상호 방문, 특사 파견, 직통전화, 서한 교환, 연례 회동, 다자무대 회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전략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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