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에 협력했다며 중동 5개국을 상대로 전쟁 피해 배상을 공식 요구했다.
이란 국영 매체와 중국 CCTV 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13일 이란의 유엔 주재 대표는 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요르단을 지목하며 국제법 위반 책임을 제기했다. 이란 측은 해당 국가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며, 전쟁으로 발생한 물적·정신적 피해 전반에 대해 ‘전면 배상’을 요구했다.
피해 규모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이란 정부 대변인 파티마 모하제라니는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손실이 초기 추산 기준 약 27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은 기초적인 추산 단계”라며 “정확한 수치는 정부 경제팀의 추가 평가를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정부는 피해 산정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선 건물과 기반시설 파괴 등 직접적인 물적 피해를 평가한 뒤, 예산 수입 감소와 산업시설 가동 중단에 따른 경제적 손실까지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란은 미국을 상대로 한 배상 문제도 협상 의제로 올려놓은 상태다. 모하제라니 대변인은 최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협상 과정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는 향후 국제법적 절차를 통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민간인 피해와 관련해 “법적 수단을 통해 반드시 권리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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