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배우 전지현이 출연한 드라마 '북극성'이 방영된 뒤 중국 내 ‘혐중 발언’ 논란이 거세지면서, 전지현의 광고 활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지현 소속사가 해명에 나섰다.
드라마 '북극성'에서 전지현은 한국 외교관이자 전 유엔 대사인 서문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문제는 4회 방송에서 나온 대사였다. 전지현은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하나, 핵탄두가 접경 지역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고 말하며 중국의 군사 행보를 비판하는 뉘앙스를 담았다. 또 극 중 홍콩 빈민가 장면이 ‘대련시’로 표기되면서, 중국 도시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방송 직후 중국 내 여론은 급격히 냉각됐다. 유명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인 ‘더우반(豆瓣)’에서 '북극성' 평점은 7.1에서 4.2로 추락했고, 불매·시청 거부 운동으로 이어졌다. 전지현이 맡고 있던 초고가 브랜드 광고 계약도 흔들리며, 업계에서는 최소 2억3천만 위안(약 450억 원)의 상업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전지현이 25일로 예정돼 있던 한 중국 의류 브랜드 광고 촬영이 돌연 취소되자,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혐중 발언 논란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전지현 소속사 피치 컴퍼니는 23일 공식 입장을 내고 “광고 촬영이 취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북극서성' 방송 이전에 이미 일정이 연기된 사안으로, 드라마 내용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논란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 계정에 직접 찾아가 “계약을 해지하라”는 댓글을 남기며 압박했고, 일부 기업은 홍보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 거리 두기에 나섰다. 반대로 “배우는 대본에 따른 연기를 했을 뿐인데, 모든 책임을 배우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여론도 함께 나타나며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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