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주석의 ‘능력’은?

외국 언론들은 시진핑 주석이 역대 중국 주석 가운데 ‘가장 민족주의 성향이 짙은 인물이다.’라고 평가하는 것 같다. 그와 같은 외국 언론의 평가를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시선으로만 볼 때 어찌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지난해 말 한족의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한 ‘단독 두 자녀(憺二胎) 정책’의 개정한 것도 그렇고, 정치개혁을 비롯해 서부 동북 지역의 권력을 축소해 중원과 동남 지역의 관리들을 대거 등용하는 것만 봐도 시진핑 주석의 생각과 방향을 조금을 읽어낼 수 있는 것 같다.
헌데 앞으로도 이 같은 행보라면 중국의 앞날이 그다지 낙관적이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사실 이런 얘기는 북경의 택시 기사들이 더 세세히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름 국가 령도 못지않은 나름의 정보들이 많다.
그래도 지난해 시진핑 주석의 정치활동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북경의 한 뽀즈 가게를 들러 뽀즈를 사 먹기 위해서 줄 서서 친서민적 행보를 보여준 것 같다. 미국의 오바마가 햄버거를 사 먹기 위해서 줄 섰던 걸 표절한 걸로 보이는데 창의성은 별로였다. 그 뽀즈 사건 때문에 별명도 ‘시뽀즈’가 됐고 거기에 지방관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뽀즈 먹는 열풍이 불어서 화제가 된 해프닝까지 있었다.
아무튼, 그때 뒷골목 전언에 의하면 중남해 뽀뵤(경위)들이 최소 20명이 쫙 깔렸다고 하던가. 그리고 중국 신랑 웨이보에 기사를 게재한 기자들만 서너 명이었는데 시민으로 가장했다는 이러쿵저러쿵….
또 한 가지 중요한 사건은 홍콩에서 시진핑 일가에 대한 재산 보도가 나온 당일 중국 대부분 지역의 인터넷이 한동안 데이터 서버 오류가 발생해 연결이 끊어진 일이다. 그 뒤로 인터넷 감시 체제를 강화한 방화벽이 출시되면서 ‘翻墙’ 프로그램들이 전부 무용지물이 됐고 언론 봉쇄의 극치를 보여줬다는... <연변통보>
ⓒ 인터내셔널포커스 & www.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에프스타인 파일 공개… 300만 페이지로 가린 서구 체제의 불투명성
2026년 1월 30일, 미 법무부 차관 토드 블랜치는 에프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300만 페이지 이상의 문서와 2000여 개의 동영상, 18만 장에 달하는 사진을 대중에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개는 2025년 11월 ‘에프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안’ 발효 이후 이뤄진 최대 규모의 기록물 공개로 알려졌다. 그러... -
야당이 된 보수의 기이한 충성심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다음 날,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이 국민 앞에 섰다. 국민이 기대한 것은 사과였고, 최소한의 거리두기였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사법부에 대한 공격과 “계엄은 곧 내란이 아니다”라는 궤변이었다. 보수 정당 대표의 입에서 나와서는 안 될 ... -
‘청와대의 저주’는 미신이 아니었다
글|안대주 무기징역. 전직 대통령 윤석열에게 내려진 형량이다. 한국 헌정사에서 이보다 더 추락한 대통령은 없다. 흔히 ‘청와대의 저주’라는 말이 따라붙지만, 이번 사안은 미신의 영역이 아니다. 권력을 사유화한 결과가 어디까지 가는지를 보여준 정치적·사법적 결론이다. 윤석열은 끝까... -
“여성을 수입품으로 부른 공직자, 그 말이 정책인가”
인구가 아니라, 사람을 모욕했다 정책 실패를 감추기 위해 사람을 모욕하는 순간, 그 정치는 이미 자격을 상실한다. 전남 진도군수 김희수의 발언은 그 선을 명확히 넘었다. “스리랑카나 베트남 쪽 젊은 처녀를 수입해 농촌 총각 장가를 보내자”는 말은 정책이 아니라 인권에 대한 폭언이다. 인구 소멸을 걱정한... -
왜 중국인은 설이면 해바라기씨를 까먹을까
[인터내셔널포커스]설이 오면 중국의 거실 풍경은 묘하게 닮아 있다. 상 위에는 진수성찬이 오르지만, 대화의 중심에는 늘 차탁 위에 놓인 해바라기씨 한 접시가 있다. 손에 쥐고 하나씩 까먹는 이 단순한 간식은, 수천 년이 흐른 지금도 중국 설날의 배경음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왜일까. 중국의 화가이자 산... -
‘한국인 vs 조선족’ 논쟁에 가려진 윤동주의 정체성
최근 윤동주를 둘러싼 논쟁은 묘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쟁점은 단순해 보인다. 윤동주는 한국인인가, 아니면 조선족인가. 그러나 이 질문 자체가 이미 문제를 안고 있다. 가장 정확한 정체성인 ‘조선인’이 논의에서 빠져 있기 때문이다. 중국 측은 윤동주를 “중국에서 태어난 조선족”이라고 주장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