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20일(현지시간) 복수의 언론들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국내 정치적 이유로 대통령 측의 회동 요청을 거부했고, 선수들이 월드컵 승리를 국내 정치와 연관짓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월드컵 우승 축하행사에서 선수들은 버스를 타고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헬기로 바뀌었다.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이 이유를 설명하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팀 호송 경찰이 버스를 타고 오벨리스크 광장에 접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더 이상 전진할 수 없었다. 모든 우승자를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축하 행사 당일에는 수백만 명의 팬들이 거리로 몰려들었고, 열광적인 팬들은 버스를 에워쌌다. 버스는 4시간 동안 달팽이 속도로 인파속을 달렸다. 해당 기간 동안 2명의 팬이 육교에서 선수들을 태운 버스 위로 뛰어내려 퍼레이드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선수들은 헬기에 올라 퍼레이드를 마치고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본부에 도착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앞서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다. 올레를 비롯한 다수의 아르헨티나 언론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국내 정치적 이유로 대통령 측의 회동 요청을 거절했고, 선수들이 월드컵 승리를 국내 정치와 연관짓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메시와 그의 동료들은 왜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회동 요청을 거부할가? 일부 분석가들은 첫째, 아르헨티나의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페르난데스 정부에 대한 대중의 불만을 야기했고, 둘째, 페르난데스가 한때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 회장 타피아와 불화를 겪었고, 페르난데스가 메시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1차 물자가 가장 부족했던 시기에 메시는 전 세계에서 인공호흡기를 모았지만 아르헨티나 세관에 몇 달 동안 억류되었다.
월드컵 우승의 빛은 아르헨티나의 진정한 국가 문제를 가릴 수는 없다. 100%에 육박하는 인플레이션, GDP의 절반에 달하는 부채 위기, 경제가 붕괴되고 정치가 불안한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나 대표팀 선수들보다 이 헤라클레스 컵을 더 필요로 할지도 모른다.일부 언론은 아르헨티나가 경제적, 정치적 이중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4500만 인구 중 대부분이 여전히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4일 발표한 시장 예상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국가 인플레이션율은 100%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12월 6일 아르헨티나 법원은 크리스티나 부통령에게 6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아르헨티나 역사상 처음으로 부통령이 재임 중 법원에서 형을 선고받았다.
월드컵 우승이 아르헨티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영국 서리대학의 최근 연구를 인용한 브라질 일간 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월드컵에서 우승한 국가는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경제적 부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국민의 사기 진작과 민족적 자긍심 제고에도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이런 영예가 얼마나 국민의 열성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BEST 뉴스
-
[U17 여자월드컵] 중국, 에콰도르에 4-0 완승… 미국과 함께 16강 진출
[동포투데이] 24일 밤(한국시간), 모로코에서 열린 U17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중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남미 강호 에콰도르를 4-0으로 제압하며 미국과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1차전에서 노르웨이를 5-0으로 크게 이긴 뒤, 2차전에서는 미국에 ... -
아시아 최강! 북한 U17 여자축구, 네덜란드 꺽고 월드컵 4회 우승
▲9일(한국시간) 새벽 모로코 라바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북한은 네덜란드를 3-0으로 완파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 : 로이터통신) [동포투데이]북한 17세 이하(U17) 여자축구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에 섰... -
황전페이 결승골… 연변룽딩, 난퉁즈윈 꺾고 3연승 질주
[동포투데이]2025년 중국 축구 갑급리그(中甲) 29라운드에서 한국인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연변룽딩이 값진 원정 승리를 거뒀다. 1일 오후 열린 경기에서 연변룽딩은 난퉁즈윈을 1-0으로 제압하며 리그 3연승을 이어갔다. 승리의 주인공은 26세 공격수 황전페이였다. 난퉁즈윈은 경기 전까지 6위, 연변룽딩... -
연변룽딩, 후반 막판 2분 매직…2-0 완승으로 4위 굳건
[동포트데이]한국인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연변룽딩이 중국 갑급리그(中甲)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시핑궈를 2대0으로 완파하며 리그 2연승을 거뒀다. 후반 막판 2분 사이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은 연변은 승점 49점으로 4위를 굳건히 지켰다. 26일 열린 경기에서 연변은 객장인 ... -
“도둑맞은 우승”… 서정원호 청두룽청, 심판 오심에 좌절
[동포투데이]지난 5일 열린 중국 슈퍼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룽청(成都蓉城)이 허난(河南)에 1대 2로 패했다. 그러나 패배의 원인은 단순한 경기력 문제가 아니었다. 중국축구협회가 공식적으로 “두 차례의 중대한 오심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청두룽청의 우승 경쟁이 사실상 심... -
연변룽딩, 난징시티 6-1 대파… 승점 55점으로 시즌 ‘완벽 마무리’
[동포투데이]2025시즌 중국 축구 갑급리그(中甲) 최종전에서 연변룽딩이 난징시티를 상대로 6-1 대승을 거두며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8일 오후 연길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변룽딩은 전반 14분, 포브스(福布斯)가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NEWS TOP 5
실시간뉴스
-
U-22 한국, 중국에 0-2…전력 공백 드러나며 완패
-
평양 거리 열광, 북한 U-17 여자축구 7전 전승 우승
-
중국축구협회 이기형 감독에 ‘9월의 감독상’ 수여
-
“2026년 반드시 승격”… 연변룽딩, 4강 진입·슈러리그 도전 선언
-
아시아 최강! 북한 U17 여자축구, 네덜란드 꺽고 월드컵 4회 우승
-
연변룽딩, 난징시티 6-1 대파… 승점 55점으로 시즌 ‘완벽 마무리’
-
“도둑맞은 우승”… 서정원호 청두룽청, 심판 오심에 좌절
-
황전페이 결승골… 연변룽딩, 난퉁즈윈 꺾고 3연승 질주
-
연변룽딩, 후반 막판 2분 매직…2-0 완승으로 4위 굳건
-
[U17 여자월드컵] 중국, 에콰도르에 4-0 완승… 미국과 함께 16강 진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