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키릴로프 러시아군 방사선·화학·생물방호부대 사령관은 16일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구소련 국가 내 생물실험실에 관여하고 있음을 시인했다"며 "러시아는 미국의 목적이 군사적 생물학적 잠재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키릴로프는"지난달 9일 미 국방부가 홈페이지에 미국의 구소련 국가에서의 생물 활동 현황을 공개하면서 46개의 우크라이나 바이오랩과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과학기술센터와 연계돼 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구소련 국가에서 생물 활동을 하는 것은 생물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이들 국가의 생화무기 전문가들이 테러조직과 협력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릴로프는 "이 문서들이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구소련 국가에서 군사생물학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군의 '공범'도 지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릴로프는 "왜 펜타곤의 명령에 따라 작업이 진행되는데 우크라이나 보건의 시급한 문제와는 무관한 것이냐"는 러시아 측의 '해명'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 군사당국자들이 무슨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의 생물 연구에 참여했는지, 그리고 왜 이 작업은 비밀리에 진행됐는지,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은 정보 획득과 장소 진입이 제한됐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키릴로프는 "미국이 군사적·생물적 잠재력을 사실상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키릴로프는 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BWC 보고 당시 군사생물학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겼고, 미국이 2001년부터 검증 메커니즘 개발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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